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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티스토리 인수에 대한 생각.. 본문

웹이야기/시간과 공간 ... 유저

다음의 티스토리 인수에 대한 생각..

햇살과산책 2007. 7.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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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네이버 추격은 어디까지 힘을 쏟을것인가?

조그만 구멍가게지만 동업의 경험을 가졌던 저로서는 균등하게 권리를 나눠가진 형태가 가지는 어정쩡함을 조금 느낀적이 있습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것은 지나친 양보나 지나친 권리주장이 생기면 관계가 어색해질때가 있습니다.
제일 어려운 것은 운영철학이 상충될때입니다.
진행하는일이 호기이거나 위기이던간에 보이지않는 발목잡기로 작용할 소지가 많습니다.
사업적으로 나름대로 경험이 있는 기업간의 공조였기 때문에 이부분은 나름대로 자기의 선을 지켜왔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야기는 조금 다르지만 피터드러커가 비영리단체의 운영은 경영의 주체가 모호해 책임소재의 불분명으로 불안해지기 쉽고 이런 이유로 오히려 적극적인 경영기법의 도입이 중요하다고 했던 부분이 생각납니다. 이부분을 떠올린것은 블로그의 특성이 기존에 익숙한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보다 개방성과 참여 및 공유를 미덕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유사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요약하면 방만하게 유저에게 놔두는 것보다(이때는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운영에 적극적인 개입과 더불어 사용자와 피드백시스템에 비중을 두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실질적인 성과만 놓고보면 경영기법은 네이버가 우세하다고 여겨지지만 그외의 부분은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할정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이 단기적으로 주력해야할 부분은 이곳에 있다고 생각되고 실제로도 방향은 그렇게 느껴집니다. 다만 조금더 정교한 방법론의 문제.. 어떻게라는 접근방법...

티스토리를 쓰면서 의아했던 것중에 하나는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올린 같은 메타 사이트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측면이었습니다.
의지조차 느낄수 없었는데 다음의 티스토리 인수로 인해 이부분이 탄력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다음에서 운영하는 블로그관련 컨텐츠들이 존재하고 나름대로 많은 공을 들여가면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관련글들을 살펴봤더니 제로보드의 대항마로 예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당부분 심증이 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보드의 파급력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매니아에 가까운 사용자 집단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조금씩 포석을 갖고 진행하던것이 테터데스크같은 서비스이지만 제로보드가 가진 사용경험이나 편의성에서는 뒤처진다고 생각됩니다.(추가 - 이부분은 웹기술에 능숙하거나 네이버에서 별도의 장치들을 마련한다는 전제하에서 유효하리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네이버와 제로보드의 관계설정에 따른 변수도 존재합니다)

현재상태는 다음에서 조금 앞서나가고 네이버에서 뒤집기를 시도하고 당사자는 피가 마르겠지만 관람자입장에서는 진행상태가 아주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추가 - 새로운 서비스를 시도한다는 관점입니다. 점유율 면에서보면 다른 상황이 나올수 있습니다.)

NHN의 행보가 시기적으로 많은 시도들을 하기 직전의 상태라 여겨집니다.
제가 관심있는 영상관련 서비스만 보더라도 IPTV진출, 엠넷과 제휴한 UCC 동영상, 비디오로그 서비스등 차근차근 계획했던 것들을 가시화 시키고 있고 예고에 없던 또다른 서비스가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다음에서 어떤식의 서비스를 선보일지 기대반 우려반입니다.

댓글 덕분에 조금씩 생각치 못해던 부분들을 수정했습니다. 댓글달아주신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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