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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의 영상활용/편집 및 인코딩

영상편집을 의뢰 하기전에..

햇살과산책 2007. 3.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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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쓰는 게시글들은 업무적으로 부딪치며 많이 나오는 질문이나
기타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잘모르신다는 전제하에서 단순화시켜 말씀드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저희는 제작을 하는 업체이고 새로운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고 벤치마킹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더 전문적인 지식이나 이론적인 부분, 새로운 기기나 포맷에 대한 것은
영상편집 동호회 같은 곳에서 얻으시는 것이 다수의 경험에의한 포괄적이고 다양한 지식들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질문을 간간히 받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영상을 담는 매체는 가정용 기준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을 말씀드리면
비디오테잎,CD,DVD,이동식 저장매체에 담긴 파일이 있으며
캠코더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6미리,8미리 요즘에는 DVD캠이나 4미리,마이크로드라이브,
내장하드형캠코더나 영상 촬영 기능이 들어간 휴대폰이나 디카등이 있습니다.

대체로 캠코더로 촬영된 테잎은 원본이 되며 한번 사용하고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면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부가적으로 녹화된 비디오테잎에 반복적으로 다른 내용을 덮어서 복사하시면 화질이
아주 나빠집니다.
중요한 내용을 이렇게 보내주시면 저희도 화질과 관련해서 방법이 없습니다.

영상편집을 하기전에
먼저 목적과 용도 원본상태를 생각하시면됩니다.

직접 제작을 하시던 업체에 맡기던 간에 많이 생각하시고 정리하신 만큼 본인이 원하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특히 다수의 원본이나 많은 부분의 삭제가 필요한 제출용이나 업무에 사용하시는 영상물은
의뢰하실때 서면으로 정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편집만 하실경우 기획이나 촬영된 상태등을 모르기 때문에 복잡한 경우나 특이한 경우,
애매한 경우에는 정리된 것이 없으면 의도를 파악하거나 장면사용유무에 시간이 많이
걸릴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의뢰인이나 작업자나 짜증 날수도 있습니다.
작업은 늦어지거나 생각과 전혀 다르게 나오고
편집자는 시간은 시간대로 들이고 의뢰인에게 좋은소리는 못듣고
편집자는 오타라던가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것들은 융통성을 발휘하지만
업무용의 경우는 의뢰인보다 해당분야의 정보가 많이 딸리고 의도가 불분명 해질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을 편집하시면 편집의 기술적인 부분만 빌린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몇번 데인 이후로 저는 복잡하고 애매한 편집을 정리없이 주시는 것은 받지 않습니다.
비용을 들여 의뢰하신 분이나 편집자나 모두 기분이 상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가정용이나 홈비디오등은 분량이 많아도 상식적인 선에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비용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세밀한 편집을 맡기시는
분은 많지않습니다.
촬영이 취미이신 분들은 간단한 편집에서 고급편집까지 가능하신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취미로 선심쓰듯 하는것과 비용을 받고 다른사람일을 해주는 것은 책임감등의
현실적인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겠지요.

머리속으로 생각만하시고 막상 업체를 방문하시면 다시 설명해야되고
편집작업전에 원본캡쳐시간,설명듣는시간,정리하는 시간등을 고려하면 단순작업시간동안
하루종일 기다리거나
다음날 다시 방문하셔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더구나 편집의 경우는 결과물로 인코딩(CD,DVD,비디오테잎등에 담기전에 포맷을 변경하는 작업)하는 시간이 분량이나 포맷에 따라서 하루종일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즉 편집과정은 아주 단순한 편집을 제외하고는 하루에 끝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단순한 편집의 의미는 서너군데 잘라내서 붙이고 효과나 자막등이 없고
전체분량이 짧고(1시간이내) 오전중에 맡겼을때 해당합니다.
이정도 작업을 제외하고는 이틀이상 잡으셔야 가능합니다.

영상매체는 시각적인 효과가 크기때문에 원본의 화질상태 및 결과물을 어떤장소에서
어떤기기로 어떤 목적으로 쓰이는지 생각하고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원본의 화질은 가지고 계신것 이상으로 좋게 나오게 하는 것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에 고려할 사항은 작업진행시 확인과정 및 사용할 날짜입니다.

상사나 윗분께 보여드리고 확인을 받는 경우에는 실제 사용하기 최소 일주일전에 잡고
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시간이 임박해서 밤샘작업을 해도 날짜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일을 처음할때 시간가늠을 못해서 힘은힘대로 빼고 좋은 소리는 못듣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상담할때 애매하거나 못맞추는 것은 애매하거나 안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담당자는 좋다고 했는데 위에서 다시하라고해서 오는 경우가 상당히 많더군요.
물론 처음에 잡은 내용과 다르게하면 시간과 비용이 계속 증가됩니다.
1초만 내용이 틀려져도 편집기에서 수정하는데 1분, 인코딩하는데 한나절 걸리는 것들도
있습니다.
특히 효과가 많이들어간 장시간의 편집물은 더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3시간30분 분량인데 중간에 자막 몇개 수정하고 DVD,CD,VHS로 변환하는데
하루넘게 걸린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다시 조금만 손보자고 그러는데...
안타깝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후반작업에 대한 비용도 계속 수정하면 청구하게 됩니다.
영상작업은 컴퓨터 자원을 거의 사용하기 때문에 한개의 컴퓨터에서 두가지 편집을 동시에 한다거나 워드하면서 인터넷 검색하고 이런식의 동시병행이  어려운 작업들이 많습니다.
즉 이일이 생업인 사람은 다른작업의 기회가 없어집니다.
이런 이해가 없으면 고객들이 별거 아닌것 같은데 깐깐하게 군다고 화를내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단순화 시켜 말씀드리면

편집하기전에 무슨목적으로 어떤장소에서 어떤 기기로 사용할지 고려하고 원본상태를
파악합니다. 물론 이부분은 사전에 상담을 하시는 것이 더 정확할것입니다.
사용할 날짜등 일정을 고려합니다.
원본에서 편집할 내용등을 서면으로 정리합니다.

경험에서 몇가지 말씀드리면
하루더 생각하고 정리한 것이 전체 작업을 하는 일정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전체의 흐름이 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직접 촬영을 해서(아마추어 기준) 애정이 듬뿍담겨 이장면 저장면 모두 쓴다던가하면
시청을 하는 사람들은 지루해서 짜증이 날수도 있습니다.
보여주려는 의도를 명확하고 간결하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영상 메뉴얼이라던가
개인적인 용도, 가정용 홈비디오의 경우에는 반대상황입니다.

짧게 쓴다는 것이 길어졌네요.
누군가의 손을 빌린다는 것은 그 사람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준다는 자세가 좋을듯 하네요.
의뢰인이 만족하거나 기쁘면 저도 동일한 감정상태가 되는 경험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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