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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시의 난점과 실질사용에 관하여.. 본문

초보의 영상활용/편집 및 인코딩

영상편집시의 난점과 실질사용에 관하여..

햇살과산책 2007. 7. 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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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느끼는것은 촬영기기가 아주 많아졌습니다.

이제는 조금의 의지만 있다면 영상 촬영하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고(기술적인 완성도를 떠나서) 편집의 영역도 촬영보다는 조금더 의지가 있어야하지만 본인이 접하는 만큼 간격은 줄어들것입니다.

저는 남의 것을 대신만들어주는 작업을 하는 입장이라 영상편집할때 필요성을 느끼면 바둑이나 장기에서처럼 훈수두는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개인적인 의견을 말할때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견을 말하는 경우는 회사 홍보의 목적을 가지지만 사용용도가 공식적으로 대외적인 이미지재고를 위한 홍보물이 아니고 간단한 회의라던가 1회적인 사용을 목적으로 설명회등을 할때 쓰이는 것들입니다. 대체로 직접촬영했거나 기존의 보유하고있는 영상물을 가지고 재편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문제가 되는것은 직접촬영한 영상물의 경우에 많습니다. 회사 홍보물을 보면 대체로 5-10분정도의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분량을 거론한건 작업을 의뢰하는 분이 대체로 촬영한 것이 많은 편이고 사람마다 편차는 있지만 아주 상당한 분량을 촬영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지점에서 몇가지 문제는 자신이 촬영한 것에 대한 애착이 상당합니다. 사용목적이 내부 구성원끼리 기념품적인 성격이 강하다거나 특정 제품의 메뉴얼의 성격을 지닌다거나 아주 특별한 케이스(관련자끼리의 사실유무의 파악이나 길더라도 같이보고 연구나 교육의 목적성이 있는것등)등은 효용성을 지니고 있지만 외부인에게 설명이나 홍보의 목적으로 쓰일때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일단 분량이 길어지면 지루해서 조금 관심을 보이다 안보게 됩니다.
제대로된 제작환경에서 만들어진 공중파도 조금보다 재미없으면 채널을 돌리는데 하물며 외부인의 시각에서 보면 회사의 자화자찬으로 흘를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닌 홍보물을 길게 만드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런식의 본격적인 홍보물이 아닌 순간적인 필요에 의해 만드는 영상물을 작업할때 재미있는 유형별 고객들을 보면 제일 편한 부류는 전문적인 컨설턴트들과 회사의 기획자나 기획사들과 작업할때입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대부분이 남의 일을 전문적인 대행을 해주기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발달해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한가지 단점으로는 촉박한 작업기일을 준다는 점인데 이부분도 역시 일하는 방식으로 굳어진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기술적인 한계나 시간적인 한계에 대한 이야기하는데 막힘이 없는편이라 적절한 지점을 찾아 작업하기에 편하기도합니다.

제일 힘든 부류는 엄청난 촬영분량(1시간짜리 테잎을 10-20개 가지고 오신 경우도 있었습니다)을 가지고 무조건 줄여달라고 할때입니다.
세부적인 내용정리 해주셔야 하는데요 그러면 전문가니까 잘알거 아니냐라는 식의 반응을 보일때입니다.

기술적인 것만 빌려드리는 것이구요 협의하고 촬영부터 진행한것이 아니라 세부내용에 대한 중요도나 사용목적에 따라서 저희가 만들면 내용이 제대로 나오기가 힘듭니다. 더구나 촬영상태가 편차가 많아(촬영상태는 엉망인데 아주 중요한 내용일수 있는경우) 저희가 판단내리기가 더욱 어렵습니다.더구나 해당내용이 특정분야에 관련된 것이라 저희가 중요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봅시다.

죄송합니다, 그렇게되면 작업이 몇차례 새로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져 시간과 비용이 아주 많이 들어갑니다.더구나 이게 생업인지라 해당회사의 직원처럼 결론이 날때까지 이일에만 매달릴수가 없습니다. 설사 그렇게 진행하신다 하더라도 여러가지 버전으로 테스트하듯 만들면 상당한 비용때문에 어렵기도 하구요. 어려우시더라도 세부적으로 내용을 서면으로 작성하신후에 작업진행이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삽질성 작업을 몇번 해본후에 나온 결론입니다. 대부분이 업무용은 사용시기와 목적을 지니고 있고 처음에 견적낼때의 비용과 상당한 편차를 가져올수도 있어(처음 견적과 몇배에서 수십배 차이나면 작업 진행중인데도 해당 회사에서 수용하지 않을때도 간혹 있습니다) 해당 담당자와 난해한 상황이 발생했던 적이 있습니다.

간단한 영상물 만들때 주의사항.

1. 먼저 어떤 대상이나 사물을 왜 촬영하는지 생각해본다.
   - 시간이 허락하면 먼저 서면으로 정리해 봅니다.
     사용용도와 촬영물의 성격을 생각합니다.
     많은 편집을 해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촬영된대로 자료로 쓰이는 것인지 목적을 정합니다.
     중간중간에 한두군데를 짤라내더라도 편집입니다.
     이런 작업은 기술적인 어려움보다 나중에 모니터링의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촬영시에 편집을 무조건 해야하는 것이라면
     사물이나 대상의 반복촬영시에 앞뒤구분을 확실히 하는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혼자서 하기때문에 말로 표시를 해둡니다(다시찍습니다, 이건아니잖아...이런식의 멘트
     나중에 NG컷을 만든다면 재미있게 쓸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용할 개연성이 있는 구간에서는 말을 하면 안됩니다.
     주변 배경음이나 목소리가 꼭 들어가야 된다면 중첩되어 촬영된 자신의 목소리만 지우는 것은 어렵습니다.
     촬영시에 질문이나 멘트등 자신의 목소리는 상대방과 최소 2-3초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자연스런 대화라면 자연스럽게 하시면 됩니다.

     이 두가지의 목적이 다있다면 전체를 찍되 촬영방법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2. 촬영을 중구난방으로 마구 휘둘러대면 나중에 편집하기 어렵다.
  - 사진찍듯 천천히 움직이고, 가능하면 삼각대를 사용하고,
    지나친 욕심으로 많이 촬영하면(대체로 풍경이나 분위기 기타 주변상황)
    나중에 분류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합니다.
    사진처럼 하나의 컷이 아니라 연속된 동작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취사선택의 지점을 판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3. 편집전에는 먼저 정리부터 해둔다.
  - 주변여건이나 기타 상황때문에 어쩔수없이 마구 찍었을때는
    충분한 모니터링후에 세세하게 서면으로 정리해본후에 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시일이 급박해 분초를 다툰다면 세밀하게 만들 생각을 버리고 필요한 부분만 살짝 사용하는게 효과적입니다.
    분량이 많으면 모니터링시간 편집에 들어가기전에 기계적인 준비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때는 촬영자의 기억에 의존해 필요한 부분만 컷편집해 쓰십시오.
   
4. 자신을 객화시켜본다.
  - 자신의 소속된 곳에대한 과도한 자부심은 자화자찬으로 이어질때가 있습니다.
     이 자체는 나쁘다고 할수 없지만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는 공공연하게 자주 표현을 하면 그렇게
     긍정적으로 비춰지지 않습니다.
     가령 술취한 사람의 심리는 무의식중이긴 하지만 자아에 지나치게 몰입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상태의 사람들의 버릇중에 대표적인 한가지는 했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인데 처음 한두번은
     들어주지만 서너번만 반복되면 짜증이 슬슬 일어납니다.
     영상도 마찬가지로 재료가 아무리 많아도 계속 반복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장시간 보여주면
     역효과가 더크게 나옵니다. 아무리 애착이 가도 한가지 대상의 같은 시각을 가진 촬영물은 한두번의
     반복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일 때가 더 많습니다.
     물론 전시장이나 매장에서 분위기용으로 틀어놓는 영상은 반복의 요소가 중요합니다.
     (사용목적에 따라서 예외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야기입니다)
    

촬영이 잘되어있다면(기술적인 측면과 촬영물의 적절한 선택에 따른 결과물) 기초적인 편집은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기술적으로 어느정도 경험이 있다면..) 촬영이 난해하고 정리가 어려우면 편집시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대부분이 내용을 정리하는데 걸리는 생각과 시간) 결과물도 대체로 만족감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홈비디오나 개인의 만족을 위한 촬영물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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