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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작년 이맘때 숭례문

햇살과산책 2009. 2. 1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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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남산쪽으로 가다...처음에 거짓말 같기도 했지만...
쏴아 하면서.. 무너져내리는 마음 한구석은 모두가 느끼는 심정이었겠지요...

20년도넘은 오래전... 식구와 친척 몇몇 말고는 아는 사람이 없던 서울살이..
남대문시장에 가끔 돌아다니다.. 한겨울에 반팔차림의 광인을 한참을 쳐다보던 기억...
혹은 더오래전에 남산밑에서 분식집을 하던 외삼촌댁 가게에 갈때...
군대가기 전날 여기저기 쏘다니다..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서울역에서 시청쪽으로가다 태평서적에서 시집을 뒤적이던 기억이며.. IMF시절 가세는 기울었고 이별등등 최악의 상황에서 기약없이 외국으로 일하러 떠나던 친구와 여행용 짐가방사러 오랫만에 남대문시장으로..
스무살무렵 시청부근 빌딩을 돌며 책대여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에도 자주 지나치던곳..

생각해보면 무수히 그앞을 지나갔지만 눈여겨 본적이 별로 없었던 그곳....
흡사 산소처럼 혹은 식구처럼... 있을때 잘할걸....

갑자기 남대문 관련 기사들을 보고 떠올라....
작년 이맘때 10여년만에 우연히 그앞을 지나다...

제대로 복구되어 다시 그자리에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며..

2008년 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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