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조선시대 (2)
햇살과산책
별기대없이 우연히 읽었지만 아주 즐거웠던 독서... 성리학의 발원지인 중국보다 더욱더 철저하게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꿈꾸던 조선시대의 융통성 없음으로 인해 박해받던 책들과 정치적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던 책들을 엮어낸 책..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대목은 소현세자에 관한 부분.. 어릴때 사극으로 혹은 역사책의 일부분에서 봐왔던 청나라 오랑캐의 침입과 삼전도의 굴욕 등등 김상헌등 주전파와 최명길등 주화파의 갈등... 고생고생하던 인조.. 그의 뒤를 이은 효종의 호방한 북방정책등등... 어릴때 사극으로 보기도 했고 효종의 북벌계획과 관련된 위인전등등... 하지만 당시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외교감각과 조율능력 그리고 다방면에 뛰어난 능력과 경험을 지녔던 소현세자 부부.. 오랜 볼모의 세월을 극복하고 귀..
450년전 조선시대 유배지에서 손자를 키우면서 느낀 일상을 기록한 것... 이 육아일기를 작성한 사람은 이문건으로 당시의 혼탁한 정쟁에 연루되어 유배생활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살았으며 문장과 글씨에 깊은 조예를 가져 당대의 학자들인 이황 이이 조식 송시열등과 교류를 가지기도... 이문건의 조상중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은 이조년으로 어릴때 국어책에서 뵈었던 분.. 한번 외워볼까...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만은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이뤄하노라 책 말미에 나온내용.. 이조년과 형인 이억년은 길을가다 금덩이 두개를 주워 한개씩 나눠가졌는데 강을 건너다 이조년은 금덩이를 강에 던지고 이유를 말하길 금덩이가 없었을때 우애가 좋았다고 여겼는데 금덩이를 나눠 가진뒤에는 자기가 가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