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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어제 일요일 오전.. 늦잠자는 아빠를 제쳐두고 자전거타러 놀이터로간 아내와 아들.. 점심시간이 가까워 일어나 놀이터로 갔더니 신나게 놀던 아들은 동네 형이 잔뜩준 초콜릿을 입에 덧칠한 상태로 아빠를 불렀습니다. 아내는 산책을 가자는데 오늘 오후에 비온다던 일기예보를 들은지라 만류했더니 삐죽삐죽... 알았어...알았어... 그럼 아이 낮잠잘시간 되었으니까 유모차들고 홈플러스가서 장보고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오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일기예보 틀리는거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지금 햇빛이 쨍쨍한데 어디뭐 비가 오겠어... 어린이집에서 내준 숙제.. 아빠와 토스트 만들기... 공원에 도착 예상대로 잠든 아이... 공원너머 노적봉 산책로.. 최근 바닥에 폴리우레탄인지 뭔지 한창 깔고있는 중입니다. 덕분에 조깅하기 좋아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그동안 출시되었던 윈도우 운영체제의 변천사 동영상입니다. 사용자가 가장 많기에 불만도 많았던 그리고 실제 성능도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최고의 성능과 대중성은 조금 다를수도 있다는 면을 보여주기도한(맥킨토시의 운영체제와 비교한다면 당시에 빌게이츠를 마케팅의 귀재로 묘사한 것들을 컴퓨터 관련 잡지에서 보던 기억이 납니다.) 어찌되었건 컴퓨터의 대중화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기도했고 동시에 그 이상의 경제적 혜택을 가져간 MS 운영체제들의 모음영상입니다. 감회가 새롭네요. 고등학생시절 친구집에 있던 애플컴퓨터를 오락기 대용으로 놀던때랑... DOS 시절과 윈도우 3.1 시절에는 PC 자체에 관심이 없었고 동생이나 친구들이 하는것을 가끔 쳐다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게 초기 팬티엄 PC..
집에서 산책코스로 주말에 가는 곳중에 하나가 안산 사동에 있는 감골도서관입니다. 도보로 30분가량 걸리는데 지나가는 길에 다리를 건너는 곳은 옛날 수인선이 지나다니던 철길입니다. 아직 철길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도 있고 구분하기 힘든곳도 있습니다. 안산 사동은 이전에 사리포구라는 말을 들어보신분들은 연상이 금방될듯합니다. 지금은 아파트와 주거지로 변모했기때문에 이전에 포구였다는 사실을 알기 힘들지만.. 안산에는 시민들이 자주 이용할수 있는 도서관이 이곳 감골도서관과 호수공원 옆에있는 중앙도서관이 있습니다. 성포동에도 하나 있다고 들었는데 가본적이 없습니다. 안산에 거주하는 분들은 일인당 3권씩 이주일동안 빌릴수 있으며 이곳 감골도서관과 중앙도서관 모두 가능하고 대출증도 서로 사용이 가능하기에 양쪽을 다 이..
오래간만에 재래시장을 다녀왔습니다. 초지시장은 안산 화랑공원 옆에 있습니다. 재래시장이 드문 안산에 5일장이 서곤 합니다. 평소에는 집근처 슈퍼나 마트에 가는것이 대부분 이지만 가끔 재래식 된장이나 새로운 것을 보고 싶을때면 가기도 합니다. 일년에 한 서너번쯤 가는것 같습니다. 토요일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1시간내로 장보고 들어오자 한후에.. 도착해보니 날씨탓인지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에 이곳 시장에 가는것을 망설였던 부분도 아이때문에 발디딜틈조차 없이 북적거리는 경험을 몇번했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던 시절이라 안그래도 좁은 시장골목에 수많은 사람때문에 다니기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컸다고 유모차가 없어지니 어떤부분은 수월해지긴 했지만 잠들면 영락없이 업고 다녀야할판.....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차로 5-10분 정도거리에 정비단지가 있어 주변에 유난히 자동차 정비업소가 많은편인데, 4살짜리 우리 아이는 "차 아야해서 들어왔어"라며 이야기할 정도로 곳곳에 있습니다. 몇일전 식사하다 들어오는 길에 동네 정비업체 앞에 모터보트가 서있길래 처음보는 광경이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거주하는 곳이 안산이라 바닷가가 멀다고 할수는 없지만 현재 거주하는 상록수부근은 해안로에 가까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의 바닷가는 흔히 상상하는 포구라던가 하다못해 횟집촌이라던지 어시장 그런것들조차 없습니다. 오히려 공단을 훌쩍지나서 오이도에나 가야 할정도이고 그 중간지대에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곳이 없습니다. 현재 거주하는 곳에서 오이도까지의 거리라면 지하철타는 시간만 따지면 거의 4호선 사당부근에 도착할 정도..
추석 다음날 아이 외할머니가 오셔서 안산 상록수 주변의 식물원과 조각공원 그리고 인공폭포가 있는 노적봉을 산책했습니다. 안산의 공원은 대부분 거주자를 위한곳이지만 아주 넓게 형성된 공원과 날이갈수록 다듬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공폭포는 수자원공사에서 만든것으로 뒤편에는 홈플러스가 있고 노적봉 전체는 산책코스입니다. 반대쪽에는 인공폭포와 이어진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건너면 조각공원 성호이익 기념관, 식물원등이 있고 이공원들은 상록수역 부근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저녁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알려진 것으로는 안산의 녹지조성은 형성당시에 호주를 모델로 만들어진 것이라 하는데 유럽여행을 갔었던 아내는 독일이 연상된다고 합니다. 일부러 찾아가는 관광지로는 조금 애매하지만 한적하고 나..
한장의 사진은 깊은 사유와 생각들을 이끌어냅니다. 찍을당시의 주변상황과 감정상태들이 하나둘 튀어나오면서 과거속으로 생각의 여행을 떠나게 합니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것과 같은 순간들... 영상은 시청하는 동안에는 사유의 시간을 길게주지 않습니다. 활동하는 과거속의 모습들에 넋이 나갈수도 있습니다. 과거를 다시 체험하게 합니다. 감정을 자극하는 한편을 보고나면 폭풍이 몰려오는듯한 감정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20년전에 찍어놓고 기기가 없어 시청을 못하다 저희 사무실에 확인을 하시면서 살짝 우시는 분들을 여러분 보았습니다. 사진은 정적인 재현이고 영상은 동적인 재현입니다. 감상할때의 마음상태도 비슷한 궤적을 그립니다. 영상은 부가적으로 목소리의 재현이 주는 또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실제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