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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실로 오랫만에 리뉴얼한 웹사이트.. 2001년부터 운영하던 영상편집실 웹사이트인 betterface.co.kr을 3년가까이 없앴다.. 5번째 리뉴얼 제로보드XE 기반으로 만드는데 디자인까지 바꾸려니 몇가지 난관에 부딪쳤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순조롭게.... 10여년전.. HTML 페이지 하나하나 만들던 예전 습관때문에 효율성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지금은 영상편집실을 개점휴업한 상태라 홈비디오위주의 정보사이트로 리뉴얼중... 아직 내용이 많이 채워지지않았지만 블로그와 다른 웹사이트만의 매력이 있기에... 오래전에 만들때는 거의 포털비슷하게 만들었던적도 있었는데 검색엔진 광고가 없던 당시에 영상편집관련 검색어 상위에 있었기에 전화를 상당히 받았습니다..하지만 당시 책상 서너개있는 조그만 사무실을 방문하..
2004년 출산을 앞두고 아이 초음파 영상을 볼때 별의별 상상을 다하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남자일까? 여자일까? 나중에 커서 뭐가될까? 아이랑 무슨 재미있는것을 해볼까?! 영상속에 나오는 조그만 움직임에도 함빡웃으며 아내랑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무렵 조그만 영상편집실을 운영하던중이었습니다. 결혼전인 2001년부터 장난처럼 시작했던 이일은 아내와 결혼하게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고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후에는 많은 분들의 영상을 보게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영상물은 업무적인 것들이라 조금은 딱딱하거나 홍보에 치우친것들이었지만 간간히 들어오는 개인분들의 여행기록이나 아이의 성장과정을 담은 영상들을 디지털로 변환하게 되면 지루한 작업임에도 눈여겨보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아마 프로들이 만든 홍보용 ..
2004년 출산 무렵.. 여러가지 출산준비.. 지금 생각하면 뭔지모르게 사기당한듯한 기분을 떨칠 수 없는 제대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주 뿌듯한 보험을 들어놓은 기분이었다 아마도 황우석 사태 이후인듯..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로 첫아이는 너무 과민한 반응을 많이 보이기도 한다는데 거의 맞는듯.. 더구나 요즘은 하나만 낳는 경향도 많기에 그대로 굳어지기도.. 그러다보니 아이에게 많은것을 신경쓰다보면 물품으로 가다보면 때때로는 아주 필요하지만 간혹 아주 오버하면서 세밀한 것까지 따지기도.. 유모차는 대체로 휴대용 경량과 작심하고 외출할때 쓰는 두가지를 가지고 있는분들이 많습니다. 휴대용 경량은 대체로 6개월이 지난 아이들을 태우는데 쓰이는데 처음에 몰라 백일무렵 우리아이를 태우고 동네를 돌아다니던 기억이 ..
예전에 미수다에서 외국인들이 하던 이야기중에 한국만의 특징 가운데 하나.. 감기에 걸리면 약에 주사를 폭식하는 한국인이 이상하게 보였다는 부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자기들 나라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저도 어릴때 주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약을 최대한 자제하고...가끔 감기에 걸리면 되게 걸리는(옆에서 보면 숨넘어갈듯..) 편이지만 가능한한 약을 먹지 않습니다. 그럴때면 주위에서 날아오는 이야기들 강력한 주사한방 혹은 미련하게 참지말고 독하게 약 지어먹고 땀 푹내라는... 오늘 읽은 세살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는 항생제 남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작용을 이야기합니다. (대체로 알고있는 그러나 실천하기에 어딘가 어려운...) 세살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 - 최혁용 외 지음/예담Friend 항생제는 ..
450년전 조선시대 유배지에서 손자를 키우면서 느낀 일상을 기록한 것... 이 육아일기를 작성한 사람은 이문건으로 당시의 혼탁한 정쟁에 연루되어 유배생활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살았으며 문장과 글씨에 깊은 조예를 가져 당대의 학자들인 이황 이이 조식 송시열등과 교류를 가지기도... 이문건의 조상중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은 이조년으로 어릴때 국어책에서 뵈었던 분.. 한번 외워볼까...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만은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이뤄하노라 책 말미에 나온내용.. 이조년과 형인 이억년은 길을가다 금덩이 두개를 주워 한개씩 나눠가졌는데 강을 건너다 이조년은 금덩이를 강에 던지고 이유를 말하길 금덩이가 없었을때 우애가 좋았다고 여겼는데 금덩이를 나눠 가진뒤에는 자기가 가진것..
어제 오늘 짬짬이 아들심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심리상담사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분명 손길이 가는 종류의 책이 아니었겠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아직 읽는 중이지만 이책에 기초하면 아들 특히 소년들은 아주 불쌍한 존재로 묘사되는데 가장 큰 원인은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들이 미국사람들인데 물론 번역으로 인한 정서적인 부분의 윤색이 있었겠지만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상당히 공감이 가고 미래를 생각하면 귀담아들을 부분이 있습니다. 일단 학교라는 공간은 질서에 순응하고 예의 바르고 정리정돈이 잘되어있고 협동을 잘할줄 알아야 순조롭게 적응할수 있습니다. 문제는 강의라는 형태에 맞추기위해 많은 시간을 교실에 조신하게 앉아있어야 하는데 초등학교 입..
군대이야기는 남자들에게는 엄청난 안주거리지만 여자들은 끔찍히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역으로 임신과 육아에 관한것은 미혼의 남자들에게 흥미있는 이야기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몇년 있으면 민방위도 끝나는 시점이라(조금 서글프기도 합니다) 가산점제도 같은것은 저에게 현실적으로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주마등처럼 스치는 군복무 시절이 떠오릅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네살배기 아들을 생각하니 전혀 남의 일만도 아닙니다. 20여년후에 과연 우리나라가 모병제로 바뀔까? 통일도 안된 상태고 설사 통일이 되었다 해도 동북아 정세를 고려하면 어려운 이야기 입니다. 군사대국들 사이에서 모병제 전환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며 주변에 많은 평화적인 장치들이 있다해도 현실적으로 확률 10%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