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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아직 초반이지만 투타에서 모두 맹활약하며 만화같은 야구로 신드롬을 일으키고있는 오타니 쇼헤이... 우리나라에도 야구팬들 사이에선 오타니의 고교시절부터 유명했고 실제로도 경기에서 경험했던 무서운 투수였기에 지금의 돌풍이 그리 낯선풍경은 아닙니다. 이번시즌에는 타격폼을 바꾸어 레그킥을 구사하는 추신수는 다른 시즌과 다르게 홈런비율이 높아지면서 또다른 기대감을 심어주고있습니다. 최근 두경기에서 조금 부진했지만 초반 흐름도 괜찮은편입니다. 이번시즌에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오면서 앞으로 몇시즌을 풀타임으로 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생활의 마무리로 들어서는 시점의 시작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텍사스는 선발투수진이 초반에 쉽게 무너지며 어려운 출발을 하고있습니다. 더구나 상대인 LA에인절스는 벨트레와 마찬가지로 선수생..
지난 2002년 긴장되던 첫경기 상대는 폴란드였습니다. 물론 당시의 폴란드는 지금보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세였습니다. 유럽팀중에서는 조금은 떨어지는 전력이었고 유명한 선수가 당시에 리버풀 주전 골키퍼 두덱이었고 지금의 레반도프스키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선수도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직전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개최국이라는 이점으로 매우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결국 경기결과는 황선홍의 감각적인 선제골과 유상철의 강력한 추가골로 2:0으로 낙승하면서 4강신화의 서막을 열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2011년도에 친선전이 있었는데 이때는 박주영과 레반도프스키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때는 교체를 많이해서 기록으로 남기는 정식경기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 https:..
정현으로서는 꿈에 그리던 경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스포츠에 별로 관심없고 테니스 경기에 관심이 없더라도 페더러의 이름정도는 들어봤음직한데.. 지금 떠오르는 보리스베커 비외른 보리 지미 코너스 이반렌들 존맥켄로 안드레 아가시 피트 샘트라스등등 테니스 코트를 수놓은 수많은 은퇴한 선수까지 포함해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한명만 꼽아야한다면 아마도 페더러일것입니다. 정현과 페더러는 무려 15살 차이가 납니다. 운동선수로서는 환갑을 넘긴 선수와 경기를 하게된것입니다. 다른 선수라면 이미 한물간 상태일텐데 현재 세계랭킹 2위를 유지할 정도로 자신의 약점을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하지만 이번대회 정현은 라이징 스타의 칭호를 받으며 이미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있습니다. 많이들 이야기하는것처럼 페더러보..
미완의 대기였던 정현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에서 아쉽게 완결성과 지속성을 지니지 못하고 무너질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제 스무살을 넘긴지 얼마안된 정현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어찌보면 아주 당연한 과정이었겠지만.. 2년전 호주오픈에서의 조코비치와의 대결에서 보여주던 모습은 아쉬움 가득하지만 어쩔수없는 벽이 느껴지는 부분이있었습니다. 세계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와의 대결자체가 흥미진진하긴 했지만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쉬움의 여운이 있었습니다. 테니스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는 이형택이라는 기적을 일으키던 선수가 있었고 비록 최고성적이 US오픈에서 메이저대회 16강이지만 말그대로 대단한 성적이라고 할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습니다. 1989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마이클창이 나오기 전까지는 동양인은 신체적으로 테니..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 그동안 많은 비난에 직면한 슈틸리케호는 오늘 새벽 경기에서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을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불리는 그대로 이기면서 승리했습니다. 이란은 이로서 월드컵에 최종진출이 확정되었고 다급한 우리로서는 턱밑까지 쫓아오던 우즈베키스탄을 따돌릴수 있는 기회를 맞았습니다. 가장 극적으로 진출했던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전이 기억납니다.. 거의 포기상태에서 이라크가 종료직전 극적인 골로 일본과 비기며 우리나라가 올라갔습니다. 당시 제대 얼마 안남기고 내무반에서 일직사관 피해서 보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카타르전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4점차이가되면서 두경기가 남은 상태이기에 매우 유리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무승부나 패하게..
정찬성이 약간의 우려를 무색하게 랭킹 9위의 버뮤데즈에게 1라운드 TKO승을 거두었습니다. 레슬러 출신이라 정찬성이 상성에서도 불리하고 4년만에 실전을 치르는 공백때문에 현지에서는 버뮤데즈의 승리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그 공백동안 확연히 나누어져있던 종합격투기 스타일도 타격과 그라운드 기술 모두 갖추어가는 상황으로 변모하고 있던 와중의 공백이었기에 불안했던것.. 골격에서 볼수있듯 버뮤데즈는 KO패가 한번밖에 없을 정도로 맷집이 좋은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찬성의 순간적인 동물적 감각이 돋보인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타고난 바탕에 피나는 연습으로 완성된것이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찬성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좋은 인성입니다. 튀는것없이 묵묵히 주어진것을 가는것을 볼수있는 선수이고 인터뷰 말미에..
기적이라고 할수밖에 없는 결승전입니다. 펜싱 박상영 선수의 결승전을 보다보니 대부분이 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이었고 경기후에 인터뷰에서는 감독마저 그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극적인 모습은 물론이고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던 펜싱이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대치가 높아진 탓에 줄줄이 떨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세계의 벽이 그만큼 높은것이기도... 이런 가운데 마지막에 몰린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승리를 거머쥔 박상영 선수의 놀라운 투혼에 감동을 받습니다. 결승전에서 역전하는 모습 영상 상대선수인 헝가리의 임레 게자 선수는 약관의 박상영과 나이 차이가 두배가 될정도의 관록을 가진 선수인데 14:10으로 경기가 벌어진후 승리를 확신하고 덤비는 모습이 확연합니다. 동시득점만 해도 이기는 경..
우리 대표팀이 약체 피지를 맞아 8:0 대량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첫단추를 잘 꿴 상태로 두번째 상대는 전통의 강호 독일입니다. 물론 올림픽에서는 아프리카팀의 강세로 유럽이나 남미팀이 성인대표팀 만큼의 성적이나 클래스를 보여준건 아니고 이번에 출전한 독일팀도 해당 연령대의 베스트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올림픽 챔피언인 멕시코전을 비기며 1988년 올림픽이후 23세이하로는 최초 출전이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피지에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독일을 넘어서야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독일은 우리 다음에 피지와 경기이기에 이번 경기를 잡으려고 베스트를 다할것이고 우리로서도 멕시코도 부담스러운 팀이기에 남은경기 모두 최고의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