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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아주 오랫만에 가본 스파게티 전문점 소렌토...

햇살과산책 2007. 10. 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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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인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자주가던 스파게티전문점이 소렌토였습니다.
주로 가던 곳은 당시 강남역 사무실과 처가집 중간에 있는 서울대역점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결혼전에는 분위기 다음에 실속을 따지게 되지만 결혼후에는 실속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분위기를 생각하리라 여겨집니다.

아마 출산 직후부터 몇년간은 분위기 있는 카페라던지 문화적인 공연관람이라던지 그림의 떡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얼마전에 블로그스피어 상에서도 많은 비판이 오가던것중에 모유수유에 대한 몰상식이었는데(이부분은 저도 아이를 낳아보기전에는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던 부분이라 반성을 해봅니다. 어찌보면 우리사화에서 유년기부터 형성된 딱딱한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기적인 교육풍토에서 형성된 입체적인 사고가 결여된 결과물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20개월 가까이 모유수유하는것을 지켜본 저로서는 외출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외출은 초긴장 상태에서 이루어지곤 했습니다. 이전에는 우는아이 달래느라 한적한 전철역에서 힐끔힐끔 쳐다보는(공공장소에서 애는 왜울려.. 아니면 소설쓰듯 - 유괴나 아동학대라도 하는듯한 - 갖가지 의혹의 눈초리로 여러번 힐끔힐끔 쳐다보던 사람까지...안그래도 힘들어 죽겠구만...) 미혼들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면서 한시간동안 아이를 달랜적도 있었습니다. 우는아기 데리고 다시 전철을 탈수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모유를 먹일만한 공간도 없는데다(지하철역 몇군데 있긴 하지만 기억에 의하면 4호선 이수역에 있는 모유수유실은 아주 구석진곳에 개찰구 밖에 있었습니다.편의성이니 뭐니 전혀 고려치않고 생색내기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유가 주는 혜택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엄마와 아기의 정서적인 안정감과 유대감이고 모유를 먹인 우리아이는 주변의 분유먹인 아이와 비교하면 확실히 잔병치레를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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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데이트할때를 생각하며 도착한 소렌토 안산점은 이전에 가던 서울대역에 있던곳보다 조금 아담한 편이었고 분위기는 체인점이라는 특성상 비슷한 부분이 아직까지 유지되었습니다. 한가지 헤프닝은 이곳에서 발행하던 마일리지 카드가 제 지갑속에 아직도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갈때마다 적립된 마일리지와 함께 일일이 표시되던 것이었는데 오래된것이라.. 요즘은 신용카드 쓰듯이 바뀐모양이더군요. 제가 쓸수 있냐고 보여주었더니 조금 난감한 표정으로 안된다고 하더군요.. 아까워라 5천원이 넘게 적립된 것이었는데..

마일리지 카드만 보니 2001년 6월부터 2002년 식목일까지 갔었네요.(식목일은 아내와 제가 처음 얼굴을 대면했던 날입니다. 당시를 돌이켜보면 가능성이 희박한 장난같은 비즈니스 관계로 본것이라 결혼까지 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간것은 일주년 기념이었을까 추측해봅니다. 이후에 사무실을 2호선이 움직이지 않는곳으로 갔기에 이곳을 안갔던것으로 생각됩니다.

이후에는 육아에다 아침일찍 나가서 저녁늦게 들어오고 저는 토요일도 쉬지 않기 때문에 일요일은 장보고 뭐하다보면 끝나기 일수였습니다. 더구나 여건상 주변에 육아를 분담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곳 안산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데다 결혼후에 거의 이십여년만에 해본 아파트생활은 거주하는 몇년동안 이웃에 누가사는지조차 알기 어렵더군요..

이전보다 메뉴의 단위 체계가 조금 바뀐듯.. 좀더 개인화된 모양새이더군요.. 오랫만에 와서 그런지.. 그리고 집에서 스파게티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서 먹어본지라 예전에 먹을때처럼 맛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결혼하고 아이낳은 후에 생긴 변화는 특히 집바깥에서 음식을 먹을때 바뀌는 느낌을 받습니다. 점점 한식 친화적으로 변하더군요.)

아래 사진은 9월 6일날 예정이 없이 아주 우연히 가서 촬영한것입니다.(조금 과장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모유수유할때는 이런데도 가기 어려운점이 있습니다. 굳이 갈려면 갈수 있는데 아주 번거로울수 있기 때문에 피해다닌것이지요.) 다음에는 극장에 가보는걸 도전해봐야할듯한데 과연 온전하게 보는것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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