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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으로/화제집중

정글의 법칙 현실과 상상의 사이에서...

햇살과산책 2013. 2. 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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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

리얼 버라이어티로 알고 보던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달인 타이틀을 가지고 보여주었던 특유의 몸으로 헤쳐나가는 모습과 매칭되는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은 아들이 너무 좋아해 같이 보게된 프로그램으로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일박이일이 강호동이 나간이후 식상했던 순간이 있었고(제일 크게 작용한것은
외국인 노동자들과 떠난 곳에서 가족들을 초대해준것은 진짜 감동이었는데 극적인 순간이 주는 후광이 팍 사라진 순간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시청자의 심리를 말하려는것.. 아무래도 TV 프로그램에서 보고싶어하는것은 이런 원하는 것을 보고싶은 것을 무리없이 연출해 보여주는것을 원하는데 이런 교집합을 잘 끌어내는것이 성공작이라 불리는 것들로, 보여진 설정이 어색하게 어긋나는 정도가 아닌 무언가에 당했다는 느낌을 받게만든 정글의 법칙)
일박이일이 표방했던 야생이라는 이미지를 차용해 그냥 이것보다 한술더떠 극단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란 생각으로 
무모하게 뜨기위해 위험한 짓을 한다고 보여 처음에는 안보던 프로그램.. 

어느날인가 초등학생 아들녀석이 보고싶다고 우기기에 몇번봤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들의 최고우상은 런닝맨 김종국이고 이에 필적할수있게 근접해가고 있던 인물중에 한명이 김병만...아들녀석은 빨간색을 여자색이라고 싫어했었는데 우연히 빨간바지를 사온 엄마.. 입을지 안입을지 헷갈려했는데.. 아들녀석은 반색하며 김종국이 빨간바지 입고 나왔다며 학교에 빨간바지 입고갈 태세..)

내용에 빨려들어 보게된 프로그램.. 아들은 이미 IPTV로 이전 녹화분을 상당부분 봤고 나는 조금조금 우연히 보다 챙기면서 보게된건 아마 마다가스카르부터 봤던듯..바오밥나무에 희귀한 자연풍경.. 다큐멘터리로 보던 풍경속으로..
도시에서 뭔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았고 유년시절 항상 꿈꾸었던 오지 탐험...

하지만 얼마전 한창 촬영중인 뉴질랜드에 박보영이 출연했고 같이 갔던 소속사 대표의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이
커다란 파장을 일으켰는데 술김에 한것으로 마무리하려 했지만..
의혹은 꼬리를 물었고 결국 그동안 체험했던 오지부족들이 실상은 10살 아이들도 떠나는 패키지 상품으로 상업화 된것
들로 생존이란 측면에서 상업화된것이 문제될것은 없지만(실상 이부분도 서글픈.. 레비스트로스의 슬픈열대를 읽었을때 미개인에 대한 계몽적 개화나 우월성을 보여주려는 무의식적 소산들이 완전히 없어진 체험담을 그려내고 있었는데..이런 자존심을 지니고 살아오던 부족들이 생존의 수단으로 자신들의 살아오던 방식을 상업화해 적극적으로 섞은 것이 이해는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한...하지만 이유를 떠나서 산사람은 살아야하고... 어떤 측면에서는 그들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거의 타의적으로 바꾸기 시작해 등가교환한 피해자일수도..)
이런 부분을 가린채 호기심 가득 채우는 방식의 연출은 당연히 비난을 받게되고..

물론 야생의 위험에 아무런 보호장치없이 출연자들을 내모는것은 하지 말아야하는 것이고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필요한데 오래전 도전지구탐험대에서 밀림을 탐험하다 말라리아에 걸려 결국 세상을 떠난 김성찬의 사례도 있었고..정정아가 아나콘다에 물린후 폐지된 프로그램.. 이프로그램은 안전불감증도 문제였지만 지금의 정글의 법칙처럼 과장을 한것으로
이야기 하는분들도 있었는데..  http://blog.chosun.com/drkimdj/608922

정글의 법칙이 시청자에게 가장 배신감을 들게 한것이 빽빽한 정글 혹은 오지라는 배경이 문명과 아주 단절된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만든 과장된 측면의 편집
아이들도 패키지로 관광가는곳을 매우 위험하고 험난하게 묘사한것들을 즐겨보던 시청자로서 배신감이 드는것은 당연
물론 방송이기에 극적인 효과를 살리기 위한 운영의 묘는 필요하지만 패키지 관광 코스와 개척하듯 흉내내는 정글 체험
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손에 땀을쥐고 보던 장면들이 열살아이들도 갈수있는 관광지라.. 
쉽게 범접하기 힘든장소를 간것으로 믿었기에..노력을 알겠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실망감..

물론 제작진이 이야기하는 지구상에 문명의 손길이 닿지 않는곳은 없다는 취지의 말은 맞지만 과장된것처럼 오인하게
편집한것은 잘못인데 가장 큰 이유는 리얼을 표방했고 한계치 안에서 연기자들의 고생은 분명한 사실처럼 생각되지만 
그 배경들을 과장시켜 극대화한 것이 불거진 지금에와서는 가장 불편한 부분.. 
설악산을 등산로가 아닌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몇배로 힘든일이겠지만 TV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방영하면 
이전같은 시선으로 시청하지 않았을듯..
결론적으로 TV프로그램의 특성상 장치들이 있을것을 예상은 어느정도 했지만 그이상 뛰어넘은 배경에 대한 설명이
미흡했고 그러한 일로인해 생긴 생각의 간격이 너무 크게 벌어져 생긴일..

신비감을 뒤통수쳐 깨뜨린 지금.. 연기자들이나 스텝들은 고생한것이 분명한데 왜곡된 정보의 방향성이 문제..
현실과 대리체험이 가져다주는 상상사이의 접점이 깨진것을 어떻게 봉합할려는지..
예능은 예능일 뿐이지만 지금보다 진지함을 조금 빼고 출발 드림팀처럼 해질때까지 게임을 할수도 없을것이고..
현실과 상상 사이의 접점을 다시 잡아야하는데...리얼 다큐와 리얼 예능의 접점.. 어려운 숙제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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