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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약수터에서 만난 청솔모.. 본문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동네 약수터에서 만난 청솔모..

햇살과산책 2008. 5. 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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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으로 병원에서 퇴원하고 일요일..
휴일임을 감안하면 아마 기록적으로 일찍 일어난 날이었기에 아침 산책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집뒤쪽에 있는 일명 약수터.. 오랫만에 갔더니 몇년 사이에 나오지 않았던 혹은 나오더라도 식용으로 음용치 않는것으로 보이던 약수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수질검사표가 있었는데 먹어도 된다는건지 조금 애매해서 그냥 지나쳤고 자전거를 끌고나온 지완이는 오는동안 징징거리며 타더니만 이곳에 도착해서는 평평하고 탄력있는 배드민턴장에서 아주 재미있게 자전거를 타고 놀았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북한을 고향으로둔 할아버지로부터 풀피리 선물을 받아서 신나게 피리를 불기도하고 죽기전에 고향땅을 밟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듣기도 했습니다.

할아버지가 가시고 자전거를 몇바퀴돌다 갑자기 다람쥐라며 소리쳤습니다.
나무위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다가 가까이에 가보니 여러마리가 누군가 자루채 가져다놓은 과자부스러기들을 청솔모들과 새들이 번갈아가며 쪼아대고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나무 사이를 잽싸게 오르내리고 날아다니는 청솔모는 새알을 먹는등 잡식성이고 포획을 허락할만큼 잣나무등 농산물을 훼손하기도 한다더군요. 조선시대에는 꼬리털을 붓의 재료로 많이 이용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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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약수터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작년과 재작년에는 어슬렁 어슬렁 내려오는 아주 토실토실한 오소리와 조우한것도 몇차례있었습니다. 약수터가 있는 이곳은 팔곡산이고 산정상에는 조그만 정자와 한전인지 산림청인지 직원이 상주하는 조그만 관망대 같은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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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도 영상은 다음을 기약하며.. 앞서있는 것부터 밀려있으니 무엇부터 손대야할런지...게다가 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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