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햇살과산책

너무 슬픈 세월호 사건 본문

산책과 여행/안산 풍경과 일상

너무 슬픈 세월호 사건

햇살과산책 2014. 4. 27. 01:29
반응형

바쁜 일상속에 나왔던 뉴스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소식에 다행이라며 잊혀졌던 오전..

같은 도시에 사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이었고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다시 일상속으로..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뉴스는 대부분이 뱃속에 있다는 상상조차 끔찍한 경악스런 소식이 있었고 아이 키우는 부모입장에서 가슴이 미어지는 소식이었고 더구나 길거리에서 한두번 마주쳤을지도 모르는 같은 도시에 거주하는 학생들

고등학생들을 직접적으로 마주대한 것이 오래되었지만 어른에 비하면 아직 순수함이 많이 남은 나이이고 말그대로 창창한 앞날을 기대하며 꿈꾸는 시기..

그날부터 불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일하면서도 수시로 뉴스를 보며 안타까워했고 집에와서는 새벽까지 뉴스를 틀어놓고 학생 부모들 모습에 같이 울컥울컥하기를 몇일째 반복


세월호의 사고는 피치못할 사정이라기보다 이미 예정이 되어있었다고 할수도있는 인재인데 우리나라 분명히 후진국도 아닌데 남의나라에서 버리다시피한 노후된 선박에 개조까지 그리고 요식적인 안전운행과 교육이나 자질같은 것과는 거리가먼 승무원과 회사 그리고 편의적 요식행위에 가까운 안전검사 이정도면 오히려 사고나 안나는게 기적에 가까운데 이런 기적은 현실에서 기대하면 안되는것들로 결국 크나큰 사고는 발생..  또다른 문제는 이후에도 발생했는데 구조에 힘써야할 행정당국은 말그대로 오락가락 탁상행정에 말뿐인 구조를 하고있었고 물론 현장상황은 알려진대로 굉장히 조류가 거센곳이고 잠수하는 분들은 사력을 다하고 있는 것은 알고있지만 가용할수있는 모든 인력 특히 민간잠수사 투입이나 시도자체가 나쁘다 할수없는 각종장비 특히 논란이된 이종인의 다이빙벨등의 이용에 비협조적이고 소극적이었는데 더욱더 총력적으로 기울일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절차상의 문제나 통제등으로 지나치게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있는것으로 보여 매우 안타까운 현재상황으로 매우 소중한 시간만 허비

이미 정상적으로 작동할것이라는 예정이었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태에서 실제로는 쓰이지 않는것이 최선이었지만 요긴하게 쓰여야할 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 정상작동하지 않고 있다는것에 결국 대대적인 홍보쇼에 그친 구조함 통영함이나 여타 석연찮고 혹시 불똥이 튈지몰라 전전긍긍하며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인상을 심어준 정부의 대응은 연이어 발생한 또다른 재난이라고 느껴질만큼 무능했기에 더욱 참담 625때 한강다리 폭파시키면서 서울시민들은 일상생활을 유지하면서 피난가지 말라던 이승만 정권을 다시 보는듯한 느낌..

운명의 장난처럼 피치못할 전쟁을 한것도 아닌데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가져다준 슬픔도 매우 크지만 우리사회의 단면들이 낱낱이 수면위로 떠오른 관행과 무능한 대응은 더욱더 가중되어 힘들게 만들어 실의에 빠트리는 현재


솔직히 이상호기자의 고발뉴스나 개나발을 들을때만해도 일리는 있지만 해직기자라는 신분이 가져다준 한풀이 성격이 더해졌을거란 막연한 추측을 항상 감안해서 조금은 걸러듣기도 했었는데 현재 상황을 본다면 현장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보여주는것으로 생각.. 이런 분들이있어 한편으로 매우 고맙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식으로만 접하고있는 현실이 매우 서글프기도..


세월호 침몰 사건이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 가족들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길 기원합니다.


욕설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 이상호기자와 고발뉴스 팩트TV


2학년 8반학생들의 마지막 사진과 메시지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