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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논란과 축구협회의 우유부단함 그리고 멕시코 월드컵때의 차범근 차출문제 본문

스포츠/축구

히딩크 논란과 축구협회의 우유부단함 그리고 멕시코 월드컵때의 차범근 차출문제

햇살과산책 2017. 9.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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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히딩크 감독을 국대로 데려오자는 여론이 비등해졌습니다. 블로그에서도 몇번 언급한것처럼 개인적으로는 어떤식이던 히딩크 감독이 우리나라 국대에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신태용 감독의 거취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에앞서 우리나라 축구의 경기력 향상이 더욱 큰 명제가 되어야합니다. 이명제 속에서 접근해야만 국민적 공감대와 해결책이 나오기때문입니다.




오래전 1986년 월드컵에 진출했을때 때아닌 차범근 논란이 있었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마무리하던 시절이지만 아직도 활발하게 활약하던 시절이었는데 여러가지 이유중에는 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아 형평성에 문제가있고 그동안 다져놓은 팀워크를 해친다는 이유로 축구협회등에서 의견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여론과 박종환등 축구인들의 강한 주장으로 출전했습니다. 물론 차범근도 소속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했습니다. 월드컵에서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였기에 상대팀에게는 요주의 인물로 꼽히며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집중마크를 당했습니다. 이로인해 최순호등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갔습니다. 당시에 차범근은 소속팀에서 보낸 의료진을 대동하고 왔기에 생소했던 국내 선수들은 철저한 관리에 혀를 내둘렀다고도 합니다.


차범근은 당시 33세로 30세만 넘으면 거의 은퇴하던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한물간 선수로 보일수도 있었습니다. 차범근은 선수시절 일부 기자들과 그리 관계가 좋지 않았던걸로 알려졌는데 가장 큰 이유는 당시 유럽까지 취재왔던 기자들이 요구했던 것으로 스페인에서 열리던 세계올스타전 여비를 주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원칙주의자로 알려진 차범근이 이런걸 줄리는 만무.. 이후로 한동안 미디어에 엄청 시달리기도 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예전에 후추에서 본것으로 기억함)


당시 분데스리가는 지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그정도의 위상이었고 마라도나의 시대일때 차범근은 요즘으로 보면 메시나 호날두급은 안되어도 알기쉽게 지명도 정도만 가지고 설명하면 첼시에서 한창때의 드록바 정도는 되었습니다. 이런 차범근도 멀쩡하게 활약하던 시절임에도 국대에 부르네 마네 하던 축구협회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이게 떠오르는건 왜인지...


이회택 김주성 황보관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축협비리에 연루된건 굉장히 가슴아픕니다.. 어릴때 굉장히 좋아하던 선수들이었는데... 내부적인 문제가있고...  히딩크 관련 나오는 보도들도 보면 균형잡힌 시각보다 어떤 입장에 서기위해 날을 세우는 모습으로만 느껴지는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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