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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으로/뮤직비디오

30년만에 역주행중인 리베카의 양준일

햇살과산책 2019. 12. 1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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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슈가맨에 나왔던 양준일은 탑골공원 GD로 불리고 있는데 자신들이 태어나기도전에 잠깐 활동하던 가수 양준일이 지디와 비슷해 우연히 보다가 팬이된 십대들이었다고합니다.

양준일은 1991년도에 데뷔했는데 비슷한 또래인 나는 이름은 물론이고 그냥 모르는 가수였습니다. 당시는 인터넷도 없고 케이블TV도 없던 시절이라 KBS MBC와 SBS가 개국준비중이던 시절로 대중문화는 공중파에 집중되던 때라 왠만하면 알았을텐데 가만 생각해보니 군대있던 시절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리베카정도만 당시 길거리에서 누군지도 모르고 자동으로 귀로듣던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그렇게 히트한곡이 아니었기에 희미한 기억만 있던 곡입니다. 노래 제목이 특이해서 기억하는데 우리에게는 생소한 외국이름인 리베카는 또 뭐야 그랬는데..

 

유튜브에 올려진 양준일의 리베카 활동 영상 - 다양한 패션들을 소화했는데 당시 또래 남자들로서는 소화하기힘든 스타일링입니다. 단발머리나 귀걸이는 당시에 시도하기 힘든것들이었고 입고있는 옷들도 마찬가지.. 서태지 이전임을 고려하면 흑인음악은 이질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대중적으로 80년대에 팝음악의 세례를 엄청 받았지만 흑인음악은 대중문화속에서 우리것으로 아직 소화되기 이전이었다고 할수있습니다. 

 

 

 

 

30년만에 무대에선 리베카 양준일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지만 그당시 영상들을 보고 당시로 되돌아간다면 그때만해도 꽃미남 스타일의 남자들이 그리 호감으로 다가오기보다는 기생오래비처럼 생겼다는 소리 듣던 시절이고 생긴게 꽃미남이어도 상남자같은 모습이 일부분이라도 있어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나도 아마 그당시에 TV에서 봤다면 노래나 패션 스타일이 양준일이 가나다라마바사에서 스스로 디스한 것처럼 밥맛이라고 봤을 확률이 높습니다. 너무 앞서간 양준일에게 시대가 이제서야 양준일에 맞춰졌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요즘 예전에 몰랐던 양준일의 예전 노래들을 중독성있게 다시 듣게만든 탑골공원 GD였습니다. 이러다 진짜 GD랑 콜라보를 할수도..

 

활동당시의 영상.. 이외에도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당시 예능에 나온 순수한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시간여행자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앞서간 스타일이었지만 당시에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고 비자 연장을 안해준 출입국관리소직원 때문에 한국 활동을 접는 어처구니없는 사연도 있었습니다. 한참후에 완전변모한 모습으로 잠깐 v2로 컴백해 fantasy로 돌아왔지만 소속사와 분쟁으로 안타깝게 활동을 접고 현재는 미국에서 서빙하면서 살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조만간 한국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볼수있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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