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햇살과산책

갑자기 귓가를 맴도는 노래 씨씨캣치(c.c.catch) soul survivor / backseat of your cadilac 본문

영상 속으로/뮤직비디오

갑자기 귓가를 맴도는 노래 씨씨캣치(c.c.catch) soul survivor / backseat of your cadilac

햇살과산책 2022. 12. 20. 17:00
반응형

지금세대들에게 뭔소리야 하겠지만 유럽 댄스음악 장르가 80년대와 90년대초까지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때까지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미국 팝음악이 점령했지만 미국의 팝음악과 유럽의 댄스음악으로 양분되는 시점이었습니다. 대체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았고 미국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거나 그리 유명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롤라장이나 닭장음악으로 불리던 대부분이 유로댄스로 모던토킹이나 런던보이즈 조이 데이비드라임이 제일먼저 떠오르는데 우리나라에선 미국의 빌보드 최정상 팝스타들과 동급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까마득히 잊고있다 아주아주 가끔씩 환청처럼 들어오는 당시의 노래중에 씨씨캐치의 이노래가 들렸습니다. 산책하다 내려오는길..

 

 

C.C.Catch 1986년 (출처 - 위키미디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히트친 두곡

 

soul survivor - 1987

 

 

 

backseat of your cadilac  - 1988

 

뮤비가 실감이 강하다 했는데 남자는 드러머이자 당시 실제 남자친구인 프랭크 오토(frank otto)로 다른 라이브영상을 보면 드럼을 치고 있기도합니다. 신디로퍼의 타임애프터타임이 생각나네요. 하지만 그는 나중에 디터 볼렌을 따라 남으며 블루시스템의 드럼을 맡습니다. 타이밍이 묘해 정황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씨씨캐치와 결별.

 

 

 

 

 

C.C.Catch는 유명한 모던토킹의 디터 볼렌(Dieter Bohlen)이 키운 가수로 1985년 발굴부터 음반제작까지 많은걸 했습니다.

 

80년대 노래는 마이클잭슨이후 MTV가 각광을 받던 시절이긴하지만 아직까지는 비주얼보다 귀로만 듣던 시절이고 지금처럼 비디오로 손쉽게 접하던 시절도 아니어 슈퍼스타 아니면 관상(?)을 자세히 볼수도 없던 시절. 가끔 유튜브에서 옛날 가수들 실제모습을 보면 머리속 이미지와 너무 달라 화들짝 놀라거나 반전이 올때가 많았었는데 대표적인 사례중에 하나가 모던토킹의 디터 볼렌이기도합니다. 80년대 히트곡속 느끼한 뮤비에 나오는 표정에 놀라기도했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대단한 센스를 가진 사람인듯.. 많은 결혼과 이혼등 여성편력이나 본인이 직접 발탁한 모던토킹 멤버인 안더스와의 갈등등 사생활에 대해서는 후문이 많지만 C.C.Catch란 이름도 직접 지어주고 발매한 5개의 스튜디오 앨범중 4개를 같이 했습니다. 디터볼렌과 결별한후 앨범 한개만 내고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진걸 보면.. 디터볼렌의 노래들이 모던토킹도 마찬가지로 다 비슷비슷하게 들리는 것같지만 트렌드를 읽어내고 사람들이 꽂히는 사운드를 만들어내는데 천재였던것 같습니다.

 

 

4개앨범을 성공적으로 발표한 이후에는 독립선언후 C.C.Catch란 이름을 두고 디터볼렌과 소송을 벌였는데 많은 배상금을 물어주고 사용허가권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씨씨캐치는 디터볼렌과 결별후에는 대중적으로는 이전만큼 성공하지 못했고 가수 생활과 멀어지고 요가와 명상을 했다고합니다.  90년대 후반에서 2천년대초 유럽에 디스코 복고풍이 불면서 다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 활동 영상 - 래퍼 Krayzee

 

 

 

 

본명은 Caroline Catharina Müller로 1964년 네덜란드 태생이지만 독일인 아버지를 따라 1979년 독일로 왔으나 언어가 서툴러 왕따를 당했고 아버지는 이런 딸이 노래부르길 좋아하는걸 알고 마이크나 녹음장치등을 구해주었는데  디자인을 전공하며 의류공장에 다니던 시절은 성격 고약한 사장을 잘못만나 끔찍한 사회생활을 하다 그만둔 후에는 가수가 되기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었습니다.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매니저를 할만큼 헌신적이고 심한 딸바보 아빠였던듯...

 

 

C.C.Catch와 아빠 (출처 씨씨캐치 페이스북)

 

 

걸그룹 Optimal 시절의 C.C.Catch 1983년 - 유튜브에는 보물상자처럼 별게 다 있습니다.

 

 

 

 

2020년 공연 - 벨라루스 민스크 공연으로 러시아권에서도 인기가 많다고합니다.

 

 

 

오랫만에 추억속의 노래를 들으며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C.C.Catch 개인에대해 간략하게 알아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팝음악을 찾아 듣던 시절의 끝물인 시기였고 국내에는 정보도 별로 없었던 아티스트라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지도 않았던 가수인데 오랜시간 잊혀있던 노래가 불현듯 몇십년만에 갑자기 들리는건 무슨 현상인지... 유로댄스는 비슷한것들이 섞여있고 롤러장이나 길거리에서 나오는대로 듣던것들도 많아 가수와 노래 제목도 기억이 가물가물했는데 유튜브에 갑자기 알고리즘으로 뜨는건 또 뭘까 생각중입니다. 얼마전 80년대 유로비전송 콘테스트의 노래들의 제목을 찾는다고 검색하긴 했었는데 비슷한 시기의 독일가수라 그랬을까?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