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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에버랜드에 지난 토요일에 놀러갔습니다. 여러가지 여건상(가깝다는 이유와 에버랜드는 아이가 어리기에 고난도의 놀이기구만 머리속에 떠올라 그림의 떡..) 과천 대공원은 일년에 몇번씩 가지만 에버랜드는 생각해보면 그리 먼거리도 아닌데 아이와 함께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곳을 가보라는 운명인지.. 9월 9일 퇴근하기전 메일과 쪽지를 보다 VLUU STYLE 카페에서 선착순 이벤트 에버랜드 무료입장권 2장.. 집에로 갈려고 하다 들어갔는데 몇분 둘러보다 마침 그때 열린 선착순 이벤트 게시판.. 오호라.. 이런 이벤트랑 거리가 상당히먼 내게 왠일.. 이렇게 해서 에버랜드로.. 가기전에 아이에게 이런저런 추억을 더듬거리며 에버랜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특히 사파리 이야기를 장황하게 했더니 너무 가고 싶다고 기대감에 ..
이책은 먼저 언급한 축제의 문화사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것으로 프랑스 대혁명기의 축제의 변천을 통한 좀더 한정적인 시기에 대한 고찰입니다.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은 전작보다 흥미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세밀하고 꼼꼼하게 파고들어간 저자의 시선이 보여준 부분들은 해당 내용들에 대해 상대적인 흥미가 떨어짐에도 독서의 지속을 가능케하는 객화된 부분들을 만날수 있었음은 아닐까하고 감히(? - 해당분야의 비전문가로서...) 이야기해 봅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한축은 혼란스럽고(바쿠스적인 혼란과 욕망의 해방부분) 비이성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군중심리는 다루는 프랑스 혁명기의 지도체제들이 어떤 심리상태로 군중들의 자율을 넘어서는 자유를 제어하기 위한 통치술을 보여주었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축..
축제의 문화사와 축제의 정치사란 책을 같이 빌려왔고 현재 축제의 문화사를 출퇴근 시간에 읽었는데 카니발과 결부시킨 문학이론을 장황하게 늘어놨던 바흐친의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왠지 겉돈다는 느낌을 받곤했는데 그당시의 이유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예 잊고있던 하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것같은 느낌.. 카니발을 단지 브라질의 리오축제를 단순하게 이미지만 취해 즐기기위한 광란의 놀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그 연원을 알고보니 다른 함의들을 풍부하게 지니고 있습니다. 더불어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 묘사된 광인들이 현재의 자본주의화된 근대문명에서 정의하는 광인들과 많이 다른의미를 지닌다는 것도 알게 해주네요..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읽을 무렵에는 광인의 억압은 정치적인 목적성이 강하게 부각되어 있는 상태로 각인되었고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