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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시에 관심있는 분들은 익히 아실테지만 백석은 80년대까지 월북작가란 이유만으로 금서로 묶여있었습니다. 그는 고향으로 갔을 뿐이었고 그의 성향이나 글들은 아주 토속적이고 서정적인 것들입니다. 후일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숙청당했다고 전해집니다(명확하진 않습니다). 처음 접한것은 김현/김윤식 의 공저인 한국문학사(초판 1973년 민음사)에서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을 극찬한 것이었습니다. 한국문학사 김윤식, 김현 지음/민음사 80년대 후반에 백석의 시는 여러곳에서 선집형태로 나왔고 전집형태로 나온것은 창작과 비평사에서 이동순교수님에 의해서 출간되것으로 알고있습니다.백석시전집(초판 1987년 창작과비평사) 白石詩全集 백석 지음, 이동순 엮음/창비(창작과비평사) 알라딘 검색으로는 여러가지 전집본이 존재합니다. ..
샤만 즉 무당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샤마니즘(초판 1992년 까치 보유본 2쇄 1992년) 샤마니즘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이윤기 옮김/까치글방 이책의 나오는 이야기를 따라가면 샤만이 되는 사람은 이미 선택되어져있고 거부할수 없다 거부하면 죽는다. 샤만이 되는것은 스승이 되는 사람이 중요하며 접신의 과정을 거친다 접신몽은 실제로 똑같은 몸적 경험을 하며 온몸의 뼈들이 모두 뜯겨졌다 재조합된다 등등.. (예전에 매트릭스란 영화가 나왔을때 키아누리브스가 온몸에 장치들을 대고 실제몸은 누워있지만 뇌속(?)에서 활극을 벌이는 장면을 봤을때 문든 이이야기가 떠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샤마니즘은 동아시아에 국한 된것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그 형태를 찾아볼수 있으며 현재의 학술적 의의는 그들이 경험하는 죽음의 세계..
반야심경을 읽어보신 분이라면 홀딱빠지게 하는 매력을 느끼셨을겁니다. 저도 접해보긴 전에는 무슨 마술사의 주술정도로 생각했었습니다. 20살무렵 처음 접했을때 비어있음의 충만, 저높은 곳으로 가자는 마지막구절(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지식을 모두 버리고... 그 당시의 가장큰 오독은 내적으로 지금보다 성숙하지 못한 시절에, 이 경전의 취지와는 반대로 사회적으로 소유하지 못한것으로 인한 반감이 무의식적으로 작용했으리라 생각됩니다(위안이었다고 하는 것이 더 맞습니다). 처음 본것은 불자수첩에 깨알만한 글씨의 한자와 아래에 한글이 달린것이었는데 나중에 라즈니쉬 강의본을 읽었을때(반야심경, 라즈니쉬 석지현 번역,일지사 1982년 초판) 아주 절정에달해 제대하면 속세를 떨치고 해탈하러 가야겠다는 생각..
행복한 책읽기 / 문학 단평 모음 김현 지음/문학과지성사 김현 행복한 책읽기 - 문학과지성사 초판 1992년 보유본 1993년 6쇄 책뒤표지를 보니 의정부 홍익문고에서 구입한것입니다. 아마 군복무중에 경원선 타기직전 귀대하면서 산듯 8월10일 구입한것을 보니 말년병장무렵.. 철책에서 무진장 책만 읽어대던 시절.. 90년대 이전까지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분이라면 직간접적으로 접해봤을 가능성이 높은 이름입니다. 그림에 나온것은 전집으로 출간된 것중에 하나입니다. 책을 구입한 시점이 전집과 기존의 출간된것들이 섞여있었습니다. 간만에 서재를 들적거렸더니 먼지가 많이 쌓여있네요. 김현의 문학사적 의의중에 한가지는 한글을 글쓰기의 중심에 놓아다는 점입니다.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이 중요한점은 사제들의 손에서만 놀아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