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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블로거뉴스에 대한 이야기.. 초보의 블로그 사용기

햇살과산책 2007. 5.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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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블로거 뉴스가 오픈한다는 것을 알고있었고 19일 새벽 잠이 안와 접속했다가 몇가지를 보내봤습니다.
사용법이 너무 간단했습니다. 블로그를 조금 운영해보고 다음ID(대부분이 가지고 있겠지요)만 있으면 클릭몇번으로...

저희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제들은 직업과 관련된 영상이야기와 그외에 부수적으로 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일반적으로 사용자들이 아주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아닙니다. 요즘 UCC동영상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이전보다는 호기심이나 궁금증이 많이 늘었지만 영상작업을 어느정도 해보신 분이라면 상황에 따른 여러가지 다르게 전개되는 방식때문에 해당 궁금증을 아주 충족할만큼 알려드리기 어렵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컴맹인분에게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분이 PC조립법을 몇가지 설명글로 알려드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받아들이는분의 사용형태나 경험치에 따라서 아주 유용할수도 있고 전혀 도움이 되지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디테일한 부분보다는 여러사람과 부딪치며 공통적으로 나오고 설명이 대체로 가능한 것들만 간추려 요약해드리는 방법을 택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부분을 정리하면서 사용해보기 이전에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호감이 가지않았던 매체인 블로그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블로그 구축목적이 개인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는일과 연장선상으로 고객관리 측면과 홍보성을 염두에 두고 올초부터 구축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몇달 사용하다보니 회사 홈페이지처럼 상업적인 목적만으로 구축할 성격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상황이 역전되어 저의 개인 블로그처럼 변하기 시작했습니다.이전에 블로그를 구축해본적도 없고 이런 생각을 가지게한것은 포털에서 서비스하는 개인을 가장한 업체용 블로그(자기의 상품을 주욱 늘어놓은 블로그들)때문에 시작하기도 했고 실제로 약간의 혼란을 가져오는 해당 포털의 정책때문에 공식적으로 문의했다가 오히려 폐쇄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중에 홍보성글만 잔뜩 실었다가는 오히려 욕만 먹겠다는 것을 의식해서 변한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구축하고 글을 쓰다보니 나이들수록 조금은 사무적인 관계가 많아지는 일상속에서 잊고 지내던 것들이 하나씩 돌출하기 시작하면서 변화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의 개인블로그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해 졌습니다. 제가 하는 일과 관련된 것도 해당분야의 관심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할 생각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이런 각자가 가지고 있는 아주 편안하게 순수한 의미의 글을 표출할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블로그의 가장 큰 특성이자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부분은 시스템적 특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일부의 사용자 때문에 가끔은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이런성격의 것들은 어느곳에서나 존재합니다. 개인생각으로는 지나치지만 않다면 자연스런 모습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또 어떤부분은 초보자의 예상치 못했던 실수라고 넉넉하게 봐주는 것도 필요할듯합니다.

아직은 블로거의 순수성이 남아있는 올블로그나 기타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수도 있는 서비스가 본격적인 오픈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10개정도 올렸다가 지금은 아주 신중해졌습니다. 이유는 마을회관 같은 곳에서 아주 큰 거리낌없이 끼리끼리 이야기하던것을 공개적인 아주 큰 발표회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느낌이 들어 글을 이전처럼 올린다는 것이 아직은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해당 포스트를 작성할때 좀더 신중함과 정확성의 필요를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이전에 작성한것들을 대강 썼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담없이 작성한 보기에 따라서는, 약간 무성의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짧고 간단한 주관적인 느낌들에 대한 것입니다. 물론 이부분은 계속 지속이 되겠지만 다음의 블로거뉴스에 올리지는 않을듯합니다.

이지점에서 한가지 생각해볼점은 지나치게 의식하다보면 블로그라는 매체가 가진 상업화된 웹사이트나 폐쇄적인 커뮤니티와 구별되는 자신만의 순수성이 퇴색될수도 있습니다.
정체성의 점진적인 붕괴는 결국 비슷한 것들만 양산시켜 자멸의 길을 갈수도 있습니다.

사적인 영역의 성격이 강한것들을 묶은 메이저급 공적인 집합체의 미래는 어떤흐름과 영향력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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