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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건너기.. 본문

사람과사람/일상에서 만남

징검다리 건너기..

햇살과산책 2007. 12. 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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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생기기 전에는 일상적으로는 자주 찍거나 찍혀보지 않았습니다.

영상 남의 것을 무수히 작업하기는 해봤지만 역시 아이 생기기전에 제 자신을 위해서 촬영해보거나 찍혀본 것이 기기 보유상태나 준비상태를 그리고 소장한 기간을 생각하면 거의 찍지 않은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아이낳기전에 촬영된것은 1시간 짜리로 대략 10개정도의 테잎이니까 물론 일반적인 기준보다는 많으리라는 느낌을 들지만 역시 대부분의 촬영은 제가 했기에 목소리 출연 최다일뿐..)

여기에는 또다른 시선을 내포하고 있기는 합니다. 본인이 촬영을 당하는 입장에 처해지기 어려운 여건도 있지만 막상 자신을 누군가 촬영할려고하면 막상 즐기거나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모습을 저를 비롯해서 주위에서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가령 일급의 요리사가 집에서도 그런식의 복잡다단한 음식을 해먹을까 하고 반문해 보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후자가 더많지 않을까 나름대로 결론을 내려봤습니다. 일단 여건도 여건이지만 많은 시간투자를 일터 외에서도 행한다는 것은 조금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쌓여진 내공으로 인해 특별한 시점이나 자신이 좋아서 할때는 간헐적으로 가능하겠지만 매일매일 아주 손이 많이가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일급의 요리를 집에서 스스로 요리해서 먹으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환경으로 인해 대부분의 식사를 요리하는 곳에서 하리라 추측되지만...

장황하게 이비유를 든것은 대부분의 촬영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촬영당하는것을 대체로 싫어하는 편이더군요. 참 묘한심리이긴 하지만 누군가를 촬영하는것에만 익숙해서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영상속의 자신모습을 본적이 별로 없는데다.... 제 아이의 현재진행형인 성장비디오를 일별해서 보다보면 제모습을 촬영한것은 손으로 꼽을 정도이니..

저의 아내는 이곳저곳 다니면서 촬영을 할때면 불만이 있습니다. 그럴시간에 이것저것 챙겨주는게 더 좋다면서 하지만 나중에 차곡차곡 쌓여진 촬영물들 혹은 사진을 볼때면 오히려 저보다 더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뒤통수에다 이런저런 마법주문같은 포즈들을 취해보기도 하지만...

사진 정리하다 징검다리 건너는 모습이 있기에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곳 다리의 명칭은 잘모르겠는데 안산의 롯데마트 중앙역쪽으로 맞은편에 대동서적 가는 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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