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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정보유통방식에 대한 생각.. 본문

웹이야기/시간과 공간 ... 유저

블로그와 정보유통방식에 대한 생각..

햇살과산책 2007. 6.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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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ae님의 블로거와 뉴스, 그리고 언론 포스팅을 보다가 몇가지 떠올라서 작성해봅니다.

블로그 초보운전이지만 몇몇 블로거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속보성에 의존한 신문기사 빨리 습득후에 포스팅하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부분들은 이런방식을 취해 간단하게 써본적은 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개인생각으로 이부분은 블로그에 쓰여지는 정보들의 유통방식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됩니다.
불펌은 당연히 논외의 대상이구요. 이부분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합니다.
이런 지뢰들은 제거해야 합니다. 지뢰제거하는 것처럼 어렵기도 하지요...
장기적으로 블로그의 존폐가 걸린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일단 검색엔진과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블로깅하다보면 깊이를 갖추면 금상첨화겠지만 대체적으로 포스팅 시간이나 내용이 전달된 시점에 따라서 파급력을 지닙니다. 일반적인 뉴스의 유통방식과 닮아있습니다.
일간지라는 의미를 되새겨 보면 하루단위의 효용성을 지니는 정보라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슈화되거나 장기적으로 다루어야될것들도 많지만 지면상에 보여지는 정보들의 대체적인 순환방식은 하루에 한정되기 쉽습니다.
메타블로그의 정보들이 이런식의 순환을 장기간 지속하게되면 외면받을날이 올수도 있습니다.
굳이 메타블로그를 통하지 않아도 볼수있는 정보들은 검색엔진에서 보는것이 편할수도 있습니다.

검색엔진은 특정한 관심사에 대해 정보가 쓰여진 시간성에 덜구애받으며 찾을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단점이 있지만 정보검색은 아무래도 블로그 내용들이 유통되는 메타블로그보다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올블로그 같은 메타 블로그에서 정보를 찾기위해 검색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편입니다. 이번에 올블에서 서비스하는 키워드챔피언같은 서비스는 이런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시도로 보여지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반향을 일으킬수 있을지언정 검색엔진을 대체하는 상황으로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일전에 올블과 네이버의 결별때는 중간의 설명과정이 부실하다고 판단되어 약간은 올블의 생떼쓰는 정도로 인식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정확한 방향을 잡은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블로그의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토론이나 기타 의견을 교환하는 장을 열었으면 자신들의 판단이 많은 지지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듭니다. 물론 공표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검색엔진의 단점인 원하는 정보를 찾기까지의 헤매고 다니는 것을 대체한다거나 블로거들의 글이 질적인 면이나 정확성이 앞선다면 어느정도 파급력을 지닐수 있지만 검색엔진처럼 각종 언론사 보도, 카페의 글, 기타 웹사이트의 정보들을 검색할수 있게 한다면 스스로 자멸하는 것과 같아집니다.
오히려 양질의 글이 쓰여지게끔 환경조성하는데 노력하는것이 현실적인 목표가 될수 있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아주잘 알고있으리라 생각되지만.. 현실이란 항상 마음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주제를 가지고 정보가 쓰여지는 시점에 상관없는 것들이거나, 지극히 사적인 포스팅을 하지않는한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정보의 생산자인지 소비자인지 정의내리는 것은 어려운 문제입니다.
자기가 소비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한 정보를 생산해내는것은 필요에의한 소규모의 영역으로 한정짓는것이 마땅하리라 생각됩니다. sujae님이 포스팅한 부분은 이런정보들의 난립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메타블로그에서는 현실적인 여건에서 어려운 부분이 많을것으로 생각되지만 어느정도 의지를 보여주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이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은 결국 사용자의 몪입니다.

다음의 블로거뉴스가 생겼을때 이상하게 주목을 받는것은 메타블로그의 IT편향과 비슷하게 적당한 감동과 교양을 채워주는 것이거나 아주 시사적인 논쟁거리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것이긴 하지만 외부에 개방을 한다는 취지를 생각하면 뭔가 부족해 보이는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래에 인용한 심샛별님의 블로그는 제가 생각하는 방향의 이상적인 블로그를 구축하고 계신분입니다.
사적인 접근성을 통한 개인의 충족과 더불어 이웃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측면에서 말입니다.
다만 이부분은 일말의 소속감에 의해 약간 비껴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 댓글을 달았던 것이고 이런부분이 블로그가 가진 소통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가 가진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하는것이 블로그의 매력가운데 하나입니다. 포털의 기사에 달리는 무분별한 댓글로인해 효용성이 많이 떨어지는 부분을 생각하면 현재상태에서는 아주 좋은 대안이라 여겨집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자기가 작성한 것을 다른사람과 열린마음으로 이야기 할수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심샛별님의 작성글 - 오픈에디터 없는 블로거뉴스 한번 보자.

아래는 제가 달았던 댓글입니다.
글의 논지가 조금은 진지한(?)비판들이 가졌던 이야기하려는바와 약간은 비껴나간듯 해서 말씀드려봅니다. 다음의 블로거뉴스에 바란건 기존의 메타블로그가 가지지 못한 폭넓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블로그의 매력가운데 하나인 공적으로 승화시켜도 될법한 사적인 이야기들을 기성의 체제와 변별되는 방식으로 새로운점을 보여주리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사실 메타블로그들은 회사의 규모면이나 인력운용면에서 다음보다는 운용할수있는폭과 운신의 폭이 적다는점이 물리적인 한계입니다. 세상일이 의지만 가지고 할수있는 부분이 존재하고 의지만 가지고는 지금당장에 실현할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지요.다음에 바라던점은 기존의 메타블로그들이 할수없는 부분에 대한 충족을 시켜주리라는 부분에서 미흡한점을 토로한 것이라 생각됩니다.아마 내용들을 선별해서 편집자들이 보여주는 뉴스사이트였다면 이런식의 불평들이 표출되지는 않았을듯합니다. 물론 더욱 잘 아시리라 생각되는 부분이지만 블로거중에는 다른곳에 표현을 많이 하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자기의 의견을 포스팅하는 분들도 많다는점을 한번더 상기해 주셨으면 합니다.(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 시인 김지하가 예전에 했던 표현입니다, 다양한 모습들이 조화롭게 공존해야할 현재의 실정에 부합되는 모토라 생각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20세기 프랑스에 아날학파라는 역사가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콧수염의 역사등 기존의 역사가들이 다루지 않았던 부분들을 다룹니다. 세세한 내용자체로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지만 이들의 연구가 지닌 미덕은 기존의 역사관으로 인해서 굳어진 편견들을 많은부분 반성하게 만들어주었고 창조적인 영감을 제공했습니다. 이들의 연구방향은 20세기 철학의 대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굳어진 부분이 많으면 퇴행의 과정을 겪습니다. 물론 역으로 지나친 변화는 생활의 불안정을 야기해 혼돈을 가져옵니다. 이둘을 조화시키는 것은 쉬운듯하지만 어려운과정이고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사회는 점진적으로 어둡게 변합니다.

에구 설명을 끌어내다보니 불필요하게 진지해지고 너무 길었습니다. 다음입장에서는 여러부분을 개방시켰지만 기존의 운영되던 시스템을 개방과 더불어 좀더 승화시킨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이런부분이 이야기 되는것 같습니다. 불합리하거나 무리한 요구만 아니라면 수용은 못하더라도 서비스하는 입장에서는 고마워해야합니다. 사용자의 목소리는 사업적인 측면으로 접근해도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중소규모의 기업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이 비용을 들여서라도 고객의 소리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 기업의 나아갈 방향이나 이로인해 파생된 수익과도 장기적으로 관련성이 깊어집니다. 기업이라는 것은 수익이 존재해야 자신들이 생존할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감당할수 있다면 좀더 멀리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현재 다음이 보여주는 변화들은 이부분과 관련성이 있어 말씀드렸습니다. 이부분은 어찌되었건 제 개인생각입니다. 변화란 것은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물론 중요한것은 시점과 변화의 내용이겠지만요.

심샛별님이 작성하신 포스트들은 여러가지 신선함와 감동이 있어 보기 좋습니다.
이역만리에서 항상 건강하세요...
(이 블로그 내용들을 보다가 메모장에 작성한 댓글을 엄한곳에 달았었네요..
아직 확인 못해보셨다면 그냥 넘어가시고 혹시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삭제버튼이 안나타나 한참 당황했습니다...)

현재 다음의 블로거뉴스는 외부개방과 더불어 논란이 많았던 오픈에디터의 권한을 축소하고 메인화면을 수정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조금 새나간 느낌이 들지만 블로그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자신의 고유한 영역을 가지면서 다른사람과 소통한다는 점입니다. 이 영역을 채우는 내용들은 자기 마음대로입니다.
단 공적인 성격을 가지는 곳에서 소통을 원한다면 나름대로 절제가 필요합니다.
남에게 해가될듯한 것은 한번더 생각해보고, 논란이 생긴다면 열린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공적인 곳에 보낼때 남의 소중한 시간을 빼았는 정보들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너무 교과서적인 이야기지만 이런것들이 자연스럽게 형성될때 블로그가 가진 장점이 많은 파급력을 가지는 매체로 자리매김할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문기사 전문을 스크랩하는 것은 저도 개인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해당내용에 따라서 부분인용등은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링크의 적절한 사용과 원저자표시하는것이 제일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애드센스는 달아놓은지 한달이 안되었는데 얼마전 EBS에나온 구글관련 방송을 보니 미국은 클릭당 20불이 넘어가는 광고들도 있던데요.. 그런 현실이 오기전에는 애드센스로 생계유지하는 사람은 지금처럼 극소수에 불과하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애드센스 수익만을 노리는 펌블로그는 대부분의 블로거처럼 절대적으로 반대합니다.

그리고 광고단가가 아무리 높아져도 지속적인 관리가 병행되지 않으면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 순환되는 측면을 고려하면 개인선택에 맡기는 것이 가장 적절치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정한 노력의 댓가가 없는점은 지속성을 지니게하는 동기부여 측면이 떨어지고
상대적인 컨텐츠의 한정을 초래할수도 있습니다.
이용하기에 따라서 기존의 정보들에 더해져서 고급정보들이 더많이 표출될 여건이 될수도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다른사람에게 알려질만큼의 프로블로거가 탄생한다면 그에 걸맞는 컨텐츠의 질적인 면을 충족시켜주는 블로거가 될것입니다. 다른사람의 발품파는것을 많이 줄여준다거나 특정 주제에대해 깊이와 넓이를 모두 갖춘 내용들이 많아야 되리라 생각됩니다.

광고는 이미 생활과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즉 누군가는 소비를하고 누군가는 그로인해 수익이 생깁니다.
광고시장의 트레픽 독식을 통한 특정 대형 서비스업체만의 밥그릇에서 넓어진 자본의 분배라는 약간은 엉성한 이런 논리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부분은 시각을 달리하면 운용되는 방식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수준이 아니라면 개인 선택에 따라 수용해봄직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실에서 논리적 정합성이 꼭 옳다고 할수만은 없습니다, 중요한것은 이런 현실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물론 논리적 정합성과 맞아떨어진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라 할수 있습니다.)

블로깅을 하면할수록 각박해지고 무감각해져가던 일상들을 되돌아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생각을 정리할수 있는 기회를 주신 sujae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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