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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불과 10년전만해도 인터넷에서 물건을 산다는것은 소수의 실험정신이 강하거나 해당 분야의 관련자 정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입하기 시작한건 2000년즈음.. 그이전에도 온라인 쇼핑몰이 있기는 했지만 눈여겨본 기억이 별로 없기도... 당시에 PC 부품을 이곳저곳 다른 쇼핑몰에서 하나하나 사서 조립을 했습니다. ASUS 프로미스 칩셋이 달린 A7V133 보드에 처음으로 써본 AMD CPU(발열이 높기는 높더군요..) ELSA의 GEFORCE 그리고 19인치 완전평면 CRT 모니터까지.. 이당시에 램값을 잘못기재해 동그라미 하나를 빼먹은 곳에서 결재하면서 이상하다 했는데 몇일째 발송이 안되고 감감무소식.. 그래서 해당몰(용산 전자상가)에 전화를 걸었더니 실수라며 환불... 나중에 업무용 디카(..
싸이월드는 몇번 이야기한적도 있지만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몇몇 웹서비스중에서 탁월한 곳 가운데 한곳이었습니다. 벤처열풍이 한창일때 아이러브스쿨이나 커뮤니티 서비스였던 프리챌과 다음 카페등이 떠오르지만 벤쳐거품이 걷힌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아주 활발하게 이용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저의 싸이월드 가입은 2000년으로 나오는데 아마 아이러브스쿨처럼 동창이나 사람찾기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였지만 당시에는 유행처럼 번지던 아이러브스쿨을 따라가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몇년후 우후죽순 생겨났던 개인 홈페이지 열풍이 식을무렵 싸이월드의 가장큰 변별점은 특화된 개인공간이 가능하다는 점이었고 별도의 웹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 구축방법을 몰라도 운용할수 있다는 점인데다 사진을 앨범처럼 정리해서 일별할수 있다는점 그리..
거의 3주전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날 지긋한 나이의 아저씨 한분이 지금은 쓰지않는 8미리 테잎을 가지고 사무실로 오셨습니다. 안산으로 사무실을 이전한 이후에는 직접 방문하는 분이 적은편이라 그리고 8미리는 한동안 작업을 한적이 없어 기기상태를 체크해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작동하리라는 예상과 달리 기계상태는 불량... 난감한 상황입니다. 이번주내로 해결해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부근의 A/S센터를 찾았더니 늦어도 다음주 초까지는 수리가 가능하다는 말만 믿고 나왔습니다. 다음주 A/S센터에서의 연락은 없고 의뢰인의 전화한통 허허 웃으시면서 조금더 기다리지뭐... 저는 작업을 받을때 사용하는 날짜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이부분은 대체로 기업과 거래하기 때문에 영상의 사용처는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장소에서 사용되는..
블로깅의 목적이 사적인 것으로 한정되는 사람들도 있지만 관련 분야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때도 많습니다. 물론 사적인 이야기속에 포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웹이전 시대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많은 한정된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주 열받을 정도의 일이 발생하거나 정의감 충만한(?) 사람들이나 방문하거나 전화하는 수준에서 이루어 졌고 규모가 있는 기업에서는 간담회니 고객과의 대화니 하면서 모니터링 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역시 시간이나 소통도구의 한정으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광고였습니다. 광고는 자본주의의 꽃이라 여겨지지만 상호작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는 한계가 있는 일방적인 전달의 방식으로 접하게 됩니다. 소비자가 가진 비장의 무기는 입소문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비슷한 경쟁 상품이..
기억에 의하면 2003년 초봄 사무실에 벽안의 외국인 여자분이 혼자서 왔습니다. 서툰 한국말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좀 난감했습니다. 이것저것 초등생 수준의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동원해서 이야기하다보니 독일분이고 한국에온지 꽤오래 되었습니다. 한국말은 거의 이해를 하는데 말이 안되시더군요. 한국에 온목적은 택견을 배우기 위해서 본인은 택견 2단이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매장에서 이것저것 자잘한 요구가 많기는 했는데 대체로 수용을 해주었습니다. 컬러복사하는데 어디냐? 여기서 해가면 안되냐? 캠코더는 어떤걸 사야되냐? 집에서 CD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되냐? 한가지 다른점은 외국인들은 한국사람처럼 최신기기에대한 동경은 비슷하지만 무조건 내질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10년은 넘은직한 아날로그 캠코더랑 구닥다리 노트..
2002년 전화를 한 다섯번정도로 기억됩니다. 느릿느릿한 말투로 CD복사 되지요.. 근데 이게 이게말이야 컴퓨터에 넣으면 자동으로 튀어나오게 만들수 있나.. 예 됩니다.. 두번세번 반복... 거기 위치가.. 논현역.. 아 논현역 알어... 안오실줄 알았더니 며칠뒤 오셨습니다. 칠순은 넘으신듯 아주 정정하셨습니다. 교육자 스타일에 마른체구의 건강한 모습. 내용물은 할아버님이 직접만드셨다는 홈페이지 파일의 집안족보와 내력 무슨무슨파 몇대손에.. 육이오때 역경을 헤친 이야기.. 사진들.. 손자들에게 당부 이야기.. 내용확인 하면서 뿌듯하신 표정으로 이얘기저얘기 30분.. 친족들에게 나누어줄 요량이었습니다. 표지는 이렇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자동실행은 서비스로 해드리겠습니다.. 어디 다시한번 보세. 진짜 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