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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산책
에드가 스노우의 중국의 붉은별을 읽었을때 보았던 주은래란 이름.. 합리적이고 온화하며 외교의 귀재... 적대적인 국가의 인물까지 인품으로 매료시켰다는 외교가.. 평생을 청빈하게 살았고 다른 지도자와달리 지저분한 비리나 전횡이 없었다고 알려진 인물.. 자신보다 별볼일없던 위치에있던 마오쩌뚱의 대중을 매료시키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꿰뚫어보고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후일 덩샤오핑을 키워낸 인물 자신보다 나라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2인자이며 동시에 전국민적 존경을 받았다는 인물.. 그의 사후 1차 천안문사태가 나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강압적으로 진압하던 문화혁명의 4인방은 결국..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있을때 잠깐 등장한 저우언라이 그가 생전에 북한조선과학원 사람들에게 했다는 이야기.. 저우언라이(周恩來)가 ..
도서관에서 빌려온것은 겉표지가 없고 90년대초반 연예인 사진 오려붙여만든 필통을 쓰던 여동생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여러장의 사진이 제목도없이 붙어있기에 뭔책인가 하고 들춰보다 사진이 볼만한네.... 당시에는 지하철에서 책보더라도 달력이나 기타 서점에서 뭔책인지 알아서 감춰주던 표지들이 생각나기도... 한장한장 넘겨가면서 오랫만에 만난 즐거운 여행책.... 주로 여행하기 어려운곳.. 어릴때 공상속으로 넘나들던 지구의 오지.. 신학기 책을 받으면 사회과부도부터 열심히 보던 나였지만... 세계지도를 그려가며 어디에 뭐있고 어디에 뭐있고.... 수도이름대기에... 십오소년표류기에 로빈슨 크루소.... 이런 비슷한 책을 뭘 읽었더라...오래전에 읽었지만 재미있는 지역을 넘나들던 기자가 쓴책.. 당시에는 오리엔탈리즘..
1. 김용옥비판서 김용옥 비판서는 오래전부터 여러권이 있지만 대부분이 스타일이나 비판받는 김용옥보다 더 황당스럽게 주관적이라 부를수 있는 부분에 국한지어진 혹은 비전문가들에게는 판단이 어렵게 보여질 수 있는 것들로 한정적이어서 진위여부나 수용의 측면을 형량하기 어려웠습니다.(즉 흥미위주로 수용되는 형편에 가까웠습니다.. 90년대 초반부터 봐왔던 서적형태로 나온 비판서들은 신나게 까발기거나 두루뭉실하게 같이가는거라는 학문이라기보다 처세술에 가까운 이야기들까지...) 김용옥의 저술을 처음접할때는 자신이 가진 주요 가치의 잣대들이라고 할수 있는 주제들과 맞닿으면 텍스트 자체가 가져오는 흡입력과 반작용으로인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상당한 반향을 줍니다. 김용옥 비판서를 진중하게 읽지 않았던 이유는 그를 도저히 ..
별기대없이 우연히 읽었지만 아주 즐거웠던 독서... 성리학의 발원지인 중국보다 더욱더 철저하게 성리학적 이상세계를 꿈꾸던 조선시대의 융통성 없음으로 인해 박해받던 책들과 정치적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던 책들을 엮어낸 책..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대목은 소현세자에 관한 부분.. 어릴때 사극으로 혹은 역사책의 일부분에서 봐왔던 청나라 오랑캐의 침입과 삼전도의 굴욕 등등 김상헌등 주전파와 최명길등 주화파의 갈등... 고생고생하던 인조.. 그의 뒤를 이은 효종의 호방한 북방정책등등... 어릴때 사극으로 보기도 했고 효종의 북벌계획과 관련된 위인전등등... 하지만 당시 국제 정세를 고려하면 외교감각과 조율능력 그리고 다방면에 뛰어난 능력과 경험을 지녔던 소현세자 부부.. 오랜 볼모의 세월을 극복하고 귀..
2007년 KBS 인간극장에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하는 이승휘씨의 케냐생활에 관한 이야기... 동물과 야생의 자연등... 케냐와 탄자니아하면 어릴때부터 동물의왕국에서 봐왔던 세렝게티와 마사이마라가 있는곳.. 그리고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아프리카 생활이라는 환상적인 낭만과 가장으로서 생활인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케냐의 자연과 일상 사진들이 곳곳에 배어있는 책.. 저자는 결혼과 동시에 어떤면에서는 무작정 떠났던 아프리카의 케냐에서 현재는 여행사를 운영하며 생활하는 이채로운 삶을 살고있는데..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봤음직한 그러나 대부분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 특이하지만 난해하지 않기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임으로 일독을 권하며 개인적으로 결혼전 신혼여행지로 지목했던 이..
예전에 미수다에서 외국인들이 하던 이야기중에 한국만의 특징 가운데 하나.. 감기에 걸리면 약에 주사를 폭식하는 한국인이 이상하게 보였다는 부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자기들 나라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라면서.. 저도 어릴때 주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약을 최대한 자제하고...가끔 감기에 걸리면 되게 걸리는(옆에서 보면 숨넘어갈듯..) 편이지만 가능한한 약을 먹지 않습니다. 그럴때면 주위에서 날아오는 이야기들 강력한 주사한방 혹은 미련하게 참지말고 독하게 약 지어먹고 땀 푹내라는... 오늘 읽은 세살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는 항생제 남용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작용을 이야기합니다. (대체로 알고있는 그러나 실천하기에 어딘가 어려운...) 세살감기 평생건강 좌우한다 - 최혁용 외 지음/예담Friend 항생제는 ..
450년전 조선시대 유배지에서 손자를 키우면서 느낀 일상을 기록한 것... 이 육아일기를 작성한 사람은 이문건으로 당시의 혼탁한 정쟁에 연루되어 유배생활로 인생의 많은 부분을 살았으며 문장과 글씨에 깊은 조예를 가져 당대의 학자들인 이황 이이 조식 송시열등과 교류를 가지기도... 이문건의 조상중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람은 이조년으로 어릴때 국어책에서 뵈었던 분.. 한번 외워볼까...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만은 다정도 병인양하여 잠못이뤄하노라 책 말미에 나온내용.. 이조년과 형인 이억년은 길을가다 금덩이 두개를 주워 한개씩 나눠가졌는데 강을 건너다 이조년은 금덩이를 강에 던지고 이유를 말하길 금덩이가 없었을때 우애가 좋았다고 여겼는데 금덩이를 나눠 가진뒤에는 자기가 가진것..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읽어나갔는데 예상보다 유익했던 책.. 머리속에 남는 몇가지.. 자신의 창조성을 위해 일단은 뛰어들어 실행하라는 부분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어떤 계산하에서 만들어진 창조성은 없다는 이야기들.. 자신이 잘할수 있고 흥미있는것에 매진할것(돈이나 명예에 집착하면 이런것들을 얻기는 힘들다...) 창조성이라는 핵심키워드 때문에 디자인,예술분야에 많이 할애되기는 했지만 난해하지 않고 개인의 체험에서 나온 깊이가 있기에 자극을 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마 처음에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은 홍보성 자화자찬이 주를 이룰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자기의 목소리들이 담겨져있었고 다만 비슷한 이야기의 짧고 단편적인 -각양각색이지만- 비슷한 패턴의 이야기때문에 뒤로 갈수록 잔소리 혹은 동어반복처럼 ..